“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자기 양떼를 부지런히 돌아보고 건강하게 키운 사람은, 그 양들을 통해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목축업자는 자신이 기르는 어린양의 털로 옷을 만들어서 입을 수 있습니다. 어린양의 털은 곱고 부드러우며 따뜻해서 좋은 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양을 많이 키우는 사람은 많은 양털을 팔아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또 양털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한 번 깎은 후에도 계속해서 털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양을 돌보는 사람은 그 양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히 자기 산업을 돌아보는 사람은 그 일을 통해서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권력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얻고, 장사를 하는 사람은 매매를 통해서 돈을 벌며, 학자는 교육과 책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성실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염소는 양처럼 곱고 아름다운 털이 없습니다. 그러면 염소는 우리에게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염소는 잘 키워서 팔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돈으로 생필품을 살 수 있습니다. ‘밭’은 금방 소비하지 않고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부동산에 속합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농업과 목축을 병행했습니다. 가축을 잘 키운 사람은 그 가축을 팔아서 보다 안정된 재산을 살 수 있습니다. 근면한 사람은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난해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산업에 게으른 사람은 있는 것도 빼앗으시지만, 근면한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더 큰 산업을 맡겨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름과 방탕함을 벗어 버리고, 남의 기업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의 산업을 성실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염소의 젖은 넉넉하며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26절에서 염소를 통해서 밭을 살 돈을 벌 수 있다고 했습니다. 27절에서는 염소의 젖을 통해서 음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염소의 젖은 우유처럼 마실 수도 있고, 또 버터나 치즈를 만드는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빵과 함께 먹는 음식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을 팔아서 필요한 다른 음식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소나 염소를 잘 돌아보고 잘 키운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목축업뿐 아니라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사람들은 자기 기업에 성실하게 종사할 때에, 그 기업을 통해서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름과 방탕을 따르지지 말고 성실하게 자기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으르고 방탕하여 남의 기업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빈곤하게 될 것입니다. 가축을 잘 키워서 그 가축이 많아지게 되면, 그 주인은 더 많은 일꾼과 종들을 고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축을 잘 키운 사람은 자기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기업을 잘 돌보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이웃들도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근면과 성실은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튼튼하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덕목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된 가족과 사회를 만드는 비결 중에 하나는 근면과 성실입니다. 이러한 덕목은 지금도 필요합니다. 현대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게으름과 방탕에 취해 있고, 요행과 일확천금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게으르고 방탕한 사람은 자기 산업을 무너지게 하고, 일확천금을 찾는 사람은 불안정한 삶을 살다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주어진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회는 바로 이러한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고 건강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게으름이나 방탕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에 충실한 사람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으며, 자신과 사회를 부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렇듯 최선을 다해 성실하고 부지런히 살아감을 통해서도 분명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거룩한 삶은 영적인 부분에만 국한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적인, 영적인 삶 자체가 예배의 삶, 거룩하고 경건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주시는 말씀을 깊이 깨달아 물 댄 동산 같은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