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게 살라(27장 23-25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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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게 마음을 두라.” 이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목축과 농업에 종사했습니다. 그들에게 양떼와 소떼를 살피고 돌보는 일은 그들의 소중한 재산을 성실하게 돌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부친의 재산이 많은 사람은 그 재산을 믿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게으르거나 방탕하게 살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양과 소가 있어도 그것을 잘 돌아보지 않으면 그 가축들은 건강을 잃거나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 양과 소의 숫자가 줄어들고 마침내 가난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게으르지 말고, 일찍 들에 나가서 자기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고, 자기 소 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때로 일부 부자들은 양 떼를 직접 치지 않고 목자들에게 맡겨서 양을 치게 했습니다. 이런 경우에 부자가 향락에 빠져서 방탕한 삶을 살면, 그 재산을 향락에 탕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인이 양과 소에 관심이 없으면 목자들도 적당히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은 자기 가축을 목동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가축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은 시간을 내서 가축을 돌아보고 그 수를 세어 보기도 하고, 병이 들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일부 관리들은 현장을 돌아보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탁상공론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일처리로 인해서 효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위정자들은 부지런히 자기 백성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도들은 게으름과 방탕함을 버리고 부지런히 자기 기업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대저’는 ‘왜냐하면’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24절이 23절의 이유가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23절에서 “자기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며 자기 소떼에 마음을 두라” 고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24절에서 왜 젊은이들이 자기 양과 소떼를 성실하게 돌보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젊은이들이 부지런히 자기 양떼를 살피고, 자기 소떼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가진 재물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은 부유하고 재산이 많다고 게으르거나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재물이란 영원한 것이 아니며, 한 순간에 물거품처럼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재물이 많아도 나태와 쾌락에 빠지지 않고, 그것을 성실하고 지혜롭게 관리할 줄 압니다. 면류관은 왕이 쓰는 관으로 권력과 영화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보다 넓게 보면 부귀, 영화, 그리고 권력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가진 부귀, 영화, 그리고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재물은 오늘 우리를 떠나갈 수도 있습니다. 재물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젊은이들이 아버지의 재산, 명예, 그리고 권력을 믿고 게으름과 쾌락에 빠지면, 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빈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쌓은 부와 명예와 권력이 자녀 때에 상실되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성도들은 부유해도 게으름과 방탕에 빠지지 말고, 부지런히 자기 산업을 돌보고 그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사람들은 들판에 나가서 가축을 먹일 꼴을 위해 풀을 벱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들판에 풀이 자라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축들을 위해서 이런 일을 반복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들짐승과 가축들을 먹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들은 풀을 벤 후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다시 들판에 가서 풀을 베어 꼴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과 소를 기르는 사람은 풀을 벤 후에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 풀이 자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풀이 자라는 시간에 맞추어 들로 나가서 다시 풀을 베어 가축을 먹일 꼴을 준비했습니다. 목축을 하는 사람은 산과 들의 상황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은 때를 따라 양과 소떼를 잘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지도자들은 부지런히 때를 따라 필요한 영적 양식을 준비해서 성도들에게 공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영적 지도자들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영적 들판인 성경에서 때를 따라 주시는 영적인 꼴을 거둘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부지런히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육간의 풍성한 열매들을 거두게 됩니다. 요행이나 우연은 있을 수 없습니다. 부지런하고 정직한 땀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의 기름짐의 축복을 모두가 누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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