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 받은 후의 삶(27장 21-22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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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사람들은 도가니와 풀무로 은과 금을 단련합니다. 광부들이 광산에서 캐낸 광석에는 은과 금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불순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금과 은을 얻기 위해서 광산에서 캐낸 광석들을 뜨거운 용광로에 넣어 녹입니다. 사람들은 용광로에 넣어 광석들을 녹인 후에, 그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금과 은을 얻습니다. 이런 일은 큰 수고와 높은 열이 필요합니다. 광석을 다루는 사람들은 매우 높은 열을 참아내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은 순수한 금과 은을 얻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도가니와 풀무로 금과 은을 제련하듯이 우리는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합니다. 사람은 칭찬이라는 제련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그 가치가 드러납니다. 왜냐하면 근면하고 성실한 사람도 남의 칭찬을 듣기 시작하면 스스로 교만해지고 자기 의를 드러내는 사람으로 바뀌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위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실한 인격과 품성을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칭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은 사람들은 더 믿을만하고, 더 칭찬받을만하게 더 수고하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칭찬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니라” 21절에서 인격을 연단하는 일을 금과 은을 제련하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22절에서는 인격을 연단하는 일을 절구 작업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곡물을 절구에 넣고 찧습니다. 이러한 일은 곡물로부터 껍데기를 분리하거나 알곡을 찧어서 곱게 만들기 위한 일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공이질은 알곡을 껍데기와 분리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곡식을 절구에 넣고 찧으면 그 안에 있는 곡식은 알곡과 껍데기가 분리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알곡과 껍데기를 체로 쳐서 껍데기를 날려 버리고, 곡물을 가려냅니다. 이런 일은 용광로의 불을 통해서 금과 불순물을 분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람들은 뜨거운 열로 순수한 금과 은을 얻고, 절구 공이로 쳐서 알곡을 얻습니다. 금을 제련하고 곡식을 타작하는 일은 어렵고 힘이 듭니다. 사람의 인격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일은 이 두 가지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금과 은은 뜨거운 불로 제련할 수 있고, 곡식은 절구 공이로 껍데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련함은 제거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인격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뿌리 박혀 있습니다. 남의 말 듣기를 싫어하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미련한 자는 어떠한 징계나 가르침을 준다 할지라도 이미 나쁘게 굳어버린 습성을 고치는 것이 지극히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기 아들의 어리석음을 알고도 이를 제거하지 못했고, 사무엘도 자녀들을 단속하지 못해서 말년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훈계를 무시하고 자기를 징계하는 자를 도리어 원망하는 미련한 사람이 끝내 바른 길로 돌이키지 못하고 멸망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적인 아둔함을 온전히 벗겨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공이에 찧이게 되면 우리의 잘못된 인격도, 성격도, 습관도, 죄성도 다 부서지고 깨어집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에 내 자신을 담그므로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지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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