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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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책’은 악의적인 생각에서가 아니라 잘못을 고치도록 하려는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질책을 말합니다. ‘숨은 사랑’은 타인의 잘못에 대하여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는 무관심한 태도나 그것을 무조건 감싸는 그릇된 사랑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사람에게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행동은 오히려 그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며 합당한 면책이 그에게 유익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지나치게 고집이 센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이런저런 원인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행동교정을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프로그램에서 조언을 해 주는 아동심리박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의뢰를 받고 여러 아이들의 상태를 진단하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지만, 사실 아이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아이가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고, 적절하게 교육하지 못한 부모의 잘못이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아니라 ‘우리 부모가 달라졌어요.’로 바꾸는 것이 사실 더 맞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뇌리에 깊이 남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아이를 잘 교육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친구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신뢰하고 아끼는 친구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는다면 그것은 분명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심이 어떠한지 제대로 안다면 상처받을 일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 하는게 맞을 겁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는 사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이 염려하고 더 많이 걱정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너무나 아끼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애정의 마음에서 싫은 소리도 하고, 질책도 하는 것이죠. 그저 잔소리하고, 그저 단점을 꾸짖고자 하는 사람의 말이라면 귀 담아 들을 필요도 없지만. 충직함에서 나오는 친구의 책망은 우정이고, 사랑이고, 배려이고, 정입니다. 반면에 원수의 잦은 입맞춤은 조심해야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상대를 존경하고, 감사해 하는 것 같지만 그 모든 행동은 상대방이 잘못 되기를 바라며 그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기다리는 악한 의도와 거짓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친구와 원수의 겉모습이 아닌 속마음과 진심을 간파할 수 있는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귀한 손님이 집을 방문하면 존경과 환영의 표시로 집안에 향을 뿌리고, 손님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친구의 충성된 권고는 상대방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비록 힘들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면 결국 기름과 향처럼 생활에 기쁨과 유익과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
  이미 배가 부를 만큼 부른 사람에게는 어떠한 산해진미도 구미를 당기지 못합니다. 더 이상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포만감의 수치가 만족도를 넘어섰기 때문이죠. 더 먹게 된다면 그것은 만족이 아닌 또 다른 고통의 일종이 되겠지요. 이미 쾌락에 탐닉하여 있는 사람은 웬만한 기쁨에도 만족하지 못하지만 자기 절제적인 사람은 작은 기쁨에도 큰 감사를 느끼는 것입니다. 이를 복음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자신의 영적 기아를 뼈저리게 느끼는 심령이 가난한 성도일수록 복음의 메시지를 더 큰 은혜와 감격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격하고 기뻐하는 성도가 하나님의 더 큰 은혜와 축복의 주인공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고대 사회는 혈연 중심의 사회였으므로 자기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아무 곳에도 의지할 수 없었고, 그가 도착하는 지방마다 그를 이방인으로 여겨 철저히 소외시켰습니다. 충고와 권고의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뜬금없이 이 이야기가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을 책망하는 지혜로운 훈계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결국 그의 친척과 고향 사람들에게서 버림을 받아 쫓겨난 사람이 겪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임을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중심을 살필 수 있는 영적분별력이 곧 지혜입니다. 지혜로운 성도들이 다 되셔서, 진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조언하고 책망도 할 수 있는 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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