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의 속성(26장 13-16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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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게으른 사람은 환경이 어렵다고 말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원문을 보면 ‘사자’는 서로 다른 용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길에 사자는 ‘일반적인 사자’로 표기되어 있는 반면, 거리에 사자는 ‘포악한 사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는 항상 부정적인 면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현실을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항상 부정적인 면만 보기 때문에, 아무 일도 과감히 추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긍정적인 면을 봅니다. 그는 환경이 어려워도 하나님을 믿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가나안을 돌아본 12명의 정탐꾼들은 같은 것을 보았지만 서로 다른 보고를 합니다. 10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2명만 긍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10명의 보고를 믿고 낙담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2명이 믿음으로 보고한 내용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 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도느니라.”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게으른 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짝이 돌쩌귀에 의해 달아매어져 일정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계속하는 모습을 게으른 자가 늘 침상에서 벗어나지 않고 편안한 생활만 하기를 원하고 생산적인 활동은 전혀 하지 않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게으른 자는 스스로 멸망을 자초하는 미련한 행동을 저지를 뿐입니다.
  “게으른 자는 그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 게으른 자의 특징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는 손을 음식 그릇에 넣고도 그 손을 들어올리기 싫어합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그릇에 넣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에 손을 그릇에 넣었습니다.  게으른 자가 손을 그릇에 넣고도 그 손을 올리기 싫어서 굶어죽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사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게으른 사람일수록 먹을 때에는 남보다 더 열심을 내기 때문입니다. 게으른 자는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지만, 식사할 때가 되면 제일 먼저 가서 남이 차려놓은 음식을 먹어버립니다. 오히려 과장법을 사용해서 게으른 자의 행동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게으르면 손을 그릇에 넣고 그 손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 하겠습니까? 어떤 계획을 세우기는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게으른 자의 모습이 바로 이러합니다.
  “게으른 자는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 일곱보다 자기를 지혜롭게 여기느니라.” ‘사리에 맞게 대답하는 사람’은 건전한 판단에 따라 성실히 자기의 일을 수행하는 사람입니다. ‘일곱’이라는 숫자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완전한 것을 상징하는데, 본절에서는 보다 많은 수의 일반적인 대중들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성실하고 근면한 삶을 살도록 게으른 사람을 충고하지만 그는 그 충고를 비웃으며 그저 인생을 편안히 먹고 마시며 노는 자신의 삶이 더욱 지혜롭다고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게으른 자는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좋아하며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게으른 자는 도전을 요구하는 지혜자의 충고를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진심어린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옳은 말을 하는 사람을 존귀히 여기고,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동역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땀을 흘리고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오고, 찾아온 기회를 지혜롭게 잡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고, 진실 되고,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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