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별과 의인의 길(25장 25-26절)

  25절에는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이 마치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은 물을 찾기 위해서 온 사막을 찾아다니다가 물을 발견하면 뛸 듯이 기뻐합니다. 좋은 소식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생수와 같은 기쁨을 줍니다.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좋은 기별은 ‘좋은 소식’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고향을 떠나 있을 때에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다가 우리는 고향에서 온 사람을 만나면 고향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전해주는 고향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고향을 떠나 있으면 항상 그들의 안부를 염려하며 걱정합니다. 이러한 때에 누가 와서 자녀들이 잘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 부모들은 크게 기뻐합니다. 아들이 군대에 가 있거나, 딸이 먼 곳에 시집을 간 경우에도 부모들은 그들의 소식을 듣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크게 기뻐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기쁜 소식은 복음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예수님은 일부러 사마리아에 들리셔서 수가성 여인에게 영생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여인은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본받아서 기회가 닿는 대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은 목마른 영혼을 살리고, 그들을 영생의 길로 인도해줍니다. 좋은 소식이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먼 곳에서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의 애타는 마음이 사막에서 목이 말라 물을 찾아 헤메는 사람에 비유되어 있습니다. 멀리 가서 사는 사람은 고국이나 고향에서 오는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게 마련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은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가깝게 살더라도 듣기 어려운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소식이 도착할 때까지 마음이 타들어갈 만큼 애타게 소식을 기다립니다. 당시에는 오늘날처럼 우편 제도가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먼 곳에서 고향 소식을 듣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이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원하는 소식을 듣게 되면 기쁨과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간절히 구할 때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26절은 의인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맑은 물이 솟아나는 샘과 같습니다. 샘물이 맑으면 흐려진 시내도 다시 맑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 의인은 악인의 위협 앞에 굴복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도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샘이 더러워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샘이 더러워지면 혼탁한 물을 맑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인은 힘이 들어도 악인에게 굴복하지 않도록 성령님께 힘과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의인은 많은 사람의 사표요 소망입니다. 의인은 사람들에게 맑은 생명의 물을 공급해주는 샘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의인을 보고 그릇된 삶을 뉘우치고, 그들의 말을 듣고 진리의 길로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의로운 지도자 한 사람은 공동체 전체를 살게 하며, 또한 가정과 사회를 진리의 길로 인도합니다. 의인은 어둠을 비추는 빛이며,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과도 같습니다. 의인이 있음으로 세상은 가치가 있고,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멸망했습니다. 의인이 사라지면 그 사회는 자정 능력을 상실하게 되어 죽은 바다처럼 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되면 그 나라와 사회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의인이 있으면 그 사회는 가장 어두운 때에도 여전히 희망이 있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의인이 귀중하지만 참된 의인은 많지 않습니다. 악인들은 계속해서 의인들을 멸하고 자신들을 합리화하려고 온갖 노력을 합니다. 때로 의인들이 너무나 집요한 악인들의 모함과 압력으로 인해 악인에게 굴복할 때가 있습니다.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탄식하게 되고, 그들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하는 것은 우물과 샘이 탁해지고 더러워지는 것과 같습니다. 의인은 맑은 물을 솟아내는 공급원입니다. 사람들은 이 샘에서 나오는 생수를 마시고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이 샘마저 더러워지면, 사람들이 탁한 물을 마시고 병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악인의 위협으로 의인이 악인에게 굴복할 때에 공동체는 혼란과 타락으로 치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의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악인의 위협과 공격에도 흔들림 없는 강하고 담대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