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절에서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거짓말로 남을 속이거나 비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거짓말을 한 죄, 죄 없는 이웃을 해친 죄 이 두 가지 중대한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하지도 않은 일을 억지로 만들어서 남을 중상모략하는 일은 하나님께 크게 심판받을 죄입니다. 사람들은 때때로 선거나 사업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 경쟁자를 함정에 빠뜨리거나, 그들이 하지 않은 일을 모함해서 경쟁자를 넘어뜨릴 때가 있습니다. 때로 이런 일이 성공하여 선거나 사업에서 경쟁자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진정한 승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때가 되면 반드시 그가 행한 악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남을 중상하는 일은 영혼과 심령에 큰 상처를 남기는 행위로 살인과 같은 악독한 죄입니다.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남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히는 치명적인 무기들입니다. 방망이는 무거운 나무망치로,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사용하는 곤봉을 말합니다. 이 곤봉은 달려드는 적을 쳐서 쓰러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무기입니다. 또한 칼은 가까이 있는 적을 찌르고 베는 무기이며, 뾰족한 화살은 멀리서 적을 쏘아 맞추는 치명적인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방망이와 칼과 화살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적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무기들입니다. 거짓 증거는 이러한 치명적인 무기들과 같습니다. 거짓 증거는 죄 없는 이웃을 죽이거나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 증거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또한 이러한 모략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믿음직한 사람은 정직하고 진실해서 쉽게 배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신실해서 어려운 때에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많지 않으며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의리를 지키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연약하고 간사해서 손해가 되거나 위협을 받으면 대부분 의리를 지키지 않고 등을 돌립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간사하고 진실치 못한 자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들은 유익이 되면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아양을 떨다가, 손해가 되면 얼음처럼 차갑게 변해버립니다. 그들은 의리를 지키는 사람을 융통성이 없다고 비웃고, 자신들은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은 친구를 배신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배신을 당하고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잠언기자는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두 가지 비유를 통해서 진실치 못한 자를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악인을 의지하는 것은 첫째로 부러진 이로 음식을 씹는 것과 같습니다. 부러진 이는 뿌리가 없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을 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러진 이는 음식을 씹기도 전에 음식과 함께 튀어 나와서 잇몸을 상하게 만듭니다. 어려운 날에 진실하지 못한 악인을 의지하는 사람은 마치 부러진 이로 음식을 씹으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환난 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지하는 것은 탈골된 발을 의지하고 걸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탈골된 다리로 걷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탈골된 다리는 우리 몸을 지탱할 수 없으며 오히려 몸과 다리에 짐만 됩니다. 어려운 날에 진실치 못한 자를 의지하는 자는 탈골된 다리로 달리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며,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는 귀한 성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