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그리스도인으로 삽시다(25장 8-10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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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다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싸움과 다툼의 원인이 무엇입니까? 이전투구(泥田鬪狗)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비열하게 다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또한, 끼리끼리 편을 나누어 싸우는 것을 말합니다. 다툼의 원인은 사실 사사로운 것일 때가 많습니다. 내 편이 아니면 이해하려고도 배려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밀가리와 밀가루, 국시와 국수, 봉다리와 봉투 같이 사실 동일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편이냐에 따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닫혀 버리기 때문에 다툼과 싸움이 일어납니다. 싸움이란 분명 바람직한 것이 아닌데도 인간 사회 어느 곳에서든지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납니다. 싸움의 승패는 대부분 먼저 화를 내고 혈기를 부리는 쪽의 패배로 끝이 나고 맙니다. 상황은 살피지 않고 급하게 싸움의 현장으로 나선다면 절대로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분이 날수록 그것을 참고 화를 잠재운 후에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고 사리분별을 한 후에 싸움에 나서야 합니다. 흥분한 상태에서 싸우려 한다면 나 자신이 제대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파악하지 못 하고, 상대가 반격해 오면 앉은 채로 당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툼이 일어났을 때는 흥분하여 감정적으로 맞서면 안 됩니다. 감정으로 싸우게 되면 “욕을 보게 된다.”고 8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의 뜻은 일의 정황을 알지 못한 채 서둘러 다투게 되면 치욕을 당한다, 후회할 일이 생긴다, 부끄러움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혈기와 감정은 어떠한 경우에든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 합니다. 오히려 궁지에 몰리고 문제는 더 커집니다.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당면한 문제만 가지고 잘잘못을 따져야지 감정을 내세워 상대방의 약점을 끄집어 내어서 비난하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요셉은 약혼한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듣고 이를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지나간 일들과 이야기까지 들먹이며,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이야기를 전한다면 이것은 상대도 나도 같이 죽겠다는 것이 됩니다. 같이 살아야지 같이 죽는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이기고 보자는 식의 행동은 성숙한 자세가 결ㅋ 아닙니다. 싸움에서 이기되 정당하고 정직한 방법을 통해 이겨야 합니다. 손자병법에 전승(全勝)에 대하여 교훈하는 것이 있습니다. “적도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 나의 피해도 없는 승리가 바로 완전한 승리”라는 것입니다. 적을 완전히 망하게 하고 이기는 것은 부끄러운 승리입니다. 적어도 이웃과는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지혜로운 사람이 칭송과 높임을 받게 됩니다. 부득이하게 싸우게 되더라도 정당한 방법으로 이겨야 합니다. 모든 운동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원하지만 정해진 규칙과 룰을 지키고 상대 선수도 존중하는 경기를 통해서 이루는 승리만이 진정한 박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뤄낸 승리는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맨 정신에도 위배되는 추함만이 남는 부끄러운 승리가 될 뿐입니다. 우리 신답 성도님들의 삶은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성도의 도리와 자세로 살아가십니까? 우리는 내 자신이 바로 교회이고, 내 자신이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을 대표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평가받고 우리를 통해 교회에 도마 위에 올라가고 우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증거됨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싸우지 않고 화해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도록 힘 쓰십시오. 우리가 사람들에게 선한 평가를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도 그렇게 평가받게 됩니다. 거룩한 그리스도인, 선한 사마리아인, 이웃의 좋은 친구.........
이것이 바로 신답 성도의 새로운 이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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