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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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는 완전한 수입니다. 일곱 번 넘어진다는 것은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의인들은 이러한 완전한 패배 가운데에서도 다시 일어서지만 악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집니다. 사이판에 천년된 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불과 2m에 불과합니다. 캐나다 어느 숲에는 전나무가 자라는데 저마다 20m가 넘게 자랍니다. 그런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전나무는 뿌리까지 완전히 뽑혔지만, 천년된 나무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식물학자들이 조사를 해보니 천년된 나무는 뿌리가 20m에 달했지만, 전나무는 그 뿌리가 2m 밖에 되지 않았다는 원인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의인을 핍박하고 넘어뜨리려는 것이 겉으로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해도 의인은 결코 망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는 의인은 흥하고 악인은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의인은 뿌리가 깊지만 악인은 그 뿌리가 너무나 얕기 때문입니다.
  땅은 좁고 인구는 많고 기회는 적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자연스레 경쟁이 치열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길 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들이 팽배합니다. 은연중에 동료나 경쟁자의 실패나 좌절을 바라보며 안도감을 느끼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좋아한 적이 있으십니까?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하나님은 공의롭고 정의로우십니다. 인자와 긍휼이 크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들이 이 땅에서 선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넓은 가슴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원수를 대하는 기준은 우리 자신의 마음과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이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6장 27~28절의 말씀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것은 세상이 가르쳐주는 논리와는 전혀 다른,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런 류는 우리의 감정과 마음과는 별개의 것처럼 여겨집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닮고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에 담아 살기를 원하십니다.
  보복하고, 원수를 갚고, 당한대로 때론 당한 것의 몇 배로 되갚아 준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끝나지 않는 복수와 원수 갚음의 연속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살벌함 그 자체가 될 것입니다. 누군가는 먼저 용서하고, 누군가는 먼저 악수를 내밀고, 누군가는 먼저 화해의 제스쳐를 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먼저 그렇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붙들고 매질하는 로마병사들에게 그대로 되갚아 주셨다면, 자신의 잘못과 죄를 깨닫지 못 하는 우리 자신들을 전혀 용서하지 않으시고, 징벌의 칼을 드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여전히 어두움, 저주, 멸망의 자식으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요즈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복수극이 많습니다. 그것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며, 통쾌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하나님의 선을 좇으십시오. 하나님의 의를 닮으십시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따라 정확하고 공정히 판단하십니다.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이 우리의 할 일임을 깨닫고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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