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노예, 하나님의 종(23장 4-8장)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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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부~자되세요!” 이 유명한 문구를 기억하시죠. 한 신용카드회사의 광고에 소개된 말입니다. 언제부턴가 부자되기 열풍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10억 만들기’, ‘부자 아빠되기’ 등과
같은 경제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주식 투자 노하우’나 ‘재테크’ 강좌마다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부자가 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불법과 부조리로 재물을 축적하는 잘못된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욕망에서 비롯된 이기와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불법으로 자기 배만을 채우려는 놀부형 부자가 아니라 기부와 자선을 실천하는 흥부형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재물을 쫓아가는 것은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되다는 말씀입니다. 내 손에 들어온 것 같지만 미처 손 쓸 사이도 없이 신속하게 날아가 버리고 맙니다. 재물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물질의 축복을 간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재물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 관리는 회계하는 능력이나 재물을 불릴 수 있는 재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물질의 축복이 주어진다 해도 그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 쓸 수 있을 때, 그 재물로 인해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 때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심을 잊지 마시고, 하루하루 성실한 땀을 흘리시기를 바랍니다.

  눈은 마음의 창입니다. 악한 의도로 접근하는 자의 속내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이익을 얻는 일이라 해도 악한 눈이 있는 자, 그 마음에 악한 계획을 꾸미고 있는 자와는 관계 맺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다 해도 장자의 축복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악인의 잠시잠깐 누리는 형통을 축복이라 여기지 마시고, 조금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입김 한 번에 날아가 버릴 쭉정이와 같은 것입니다. 알곡과 같은 신앙으로 풍성한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다’는 말은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지 잘 따져보고 상대를 이용하려는 이기적인 속성을 말합니다. 수지타산 맞춰보고 이리저리 계산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는 친절과 환대보다 내면을 살펴보고, 중심을 헤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제대로 잘 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보시고, 확실히 아시기 때문입니다. 

  “네가 조금 먹은 것도 토하겠고 네 아름다운 말도 헛된 데로 돌아가리라.” 악인과 교제하는 것은 매우 허망하고 쓸데없는 일임을 교훈하는 말씀입니다. 악인과 함께 하는 것은 산해진미로 진수성찬을 차려 놓아도 조금만 먹어도 토하는 것입니다. 식탁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들도 아무 의미 없고, 그것이 오히려 역겨운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떻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빛의 자녀다운 삶,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 위에서 물질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악한 자와 잘못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 좋은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영원토록 동행하시는 복의 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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