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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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는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억압하고 탈취하는 일을 금하는 내용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잠언의 말씀 가운데 이런 사회적 명령에 대한 말씀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당시의 약자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22절은 성문에서 송사를 할 때에 강한 자들이 연약한 자들을 억울하게 하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절은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여호와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공의를 실천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입니다.
  "약한 자를 그가 약하다고 탈취하지 말며 곤고한 자를 성문에서 압제하지 말라“
여기에 나오는 "약한 자" 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사회적인 약자를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권력이나 재물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쉽게 이용당하거나 탈취 당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없는 자들이 가진 자들에 의해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일을 금하고 행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22절은 성문에서 재판할 때에 가진 자가 곤고한 자를 압제하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팔레스타인에서는 중요한 재판을 성문 앞에서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의 통치자와 장로들이 공정한 재판을 통해서 연약한 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종종 가진 자들이 관리들을 매수해서 약한 자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때로 관리들이 가진 자들에게 환심을 얻기 위해서 일부러 그릇된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본문은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이라고 엄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신원하여 주시고 또 그를 노략하는 자의 생명을 빼앗으시리라" 이 구절을 원문대로 번역하면 이런 뜻에 더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 고소를 받아주시기 때문이니라!" 여기에서 말하는 '고소'는 연약한 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호소나 기도를 의미합니다. 연약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은 의지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면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소연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사람도 아니고 물질도 아니라 오직 하나님 밖에 없는 절실함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친히 보수자가 되어 약한 자를 탈취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의지할 데 없는 약자들, 즉 고아나 과부, 또는 장애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시고 계십니다. 특히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서 자기 백성들에게 사회적 약자들을 돌볼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연약한 자가 가진 작은 것을 탈취하려고 그들을 억압하는 일은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상적인 신체를 주시고,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가지고 연약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마땅합니다. 우리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자가 된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가 남을 도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채워 주실 것입니다.
  노자는 그의 제자들에게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것보다 낫다." 그러자 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연약한 것보다 강한 게 낫다고 하는데요?"
"강하면 쉽게 부러지나 연약하면 부러지지 않는다. 센바람이 불면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는다." "정말 그렇군요. 그러나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나쁘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데요?"
"똑똑한 사람은 남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이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한다." "그렇군요." 제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연약함은 죄가 아닙니다. 연약함은 연약함일 뿐입니다. 우리는 연약함 때문에 자기 연민에 많이 빠집니다. 연약함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연약함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강한 사람을 부러워하고, 때로는 그들을 향해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분노를 품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도 스스로를 약한 자로 고백했습니다. 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그 안에서 온전해지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히려 약한 것을 기뻐하고 자랑했다.(고후12:10) 바울의 연약함은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은총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는 연약한 사람이 누리는 행복을 누렸습니다. 연약함 때문에 마음 아파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행복의 수단과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신원하시고 보호하실 전능자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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