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롭고 겸손한 자에게 주어지는 복(22장 3-5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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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사람은 다가올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갑니다. 이런 사람을 슬기로운 사람이라 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불을 보듯 뻔히 다가오는 위험도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뛰어들며 화를 자초하여 결과적으로 삶을 무너뜨리거나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고 맙니다. 사실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주변에서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건강에 이르는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스컴을 통해 음주나 흡연, 폭식과 게으르고 무절제한 삶 등이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꾸준히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알지만 병드는 삶으로 뛰어들고, 알면서도 절제하지 않다가 결국 화를 자초합니다. 꾸준한 무절제의 삶으로 마침내 암이나 중품, 간경화 등의 중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선택은 전문가의 충고나 권면을 귀담아 듣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렇게 된다는 뻔히 예측되는 결말과 무서운 재앙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겸손하게 말 듣고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도 이와 똑같습니다. 오늘도 성경과 많은 사역자들은 패역하고 교만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죄악에서 돌아서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됨을 꾸준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예사롭게 생각하지 않고 외면하며, 진단되어 있는 자신의 영적 질병을 고치려 하지도 않습니다. 날마다 죽음에 이르는 삶을 반복하며 죄악의 패턴을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역시 불을 보듯 뻔합니다. 죄와 사망 권세의 손아귀에 이끌려 영원한 재앙, 곧 영멸(永滅)에 봉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혜자는 말씀합니다.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3절) 여기 슬기로운 자는 어떤 자입니다. 전문가들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 예측되고 예언되어 있는 재앙을 피하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겸손하고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자들입니다. 인생의 지혜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처럼 겸손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슬기로운 인생에 주어지는 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입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4절) 겸손의 바른 성품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복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꼭 이 세상에서 받는 물질적인 것들은 아닙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 받기도 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재물과 영광과 생명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과학 지상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세상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이야기들은 허무맹랑한 것으로 여길 뿐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허망하게 끝나버릴 인생을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흥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삶은 패역한 삶이고, 가시와 올무의 험난한 인생에 불과합니다. 영혼을 경멸하는 삶일 뿐입니다. 영원한 고통과 죽음의 덫에 걸리는 사망의 길입니다. 세상은 곧 끝날 뿐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는 것을 믿고 깨달아 패역한 길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오직 겸손과 하나님을 경외함의 길로 돌아서는 길만이 영혼을 지키고 영원히 사는 길입니다.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 하느니라” ‘패역’은 구부러졌다는 뜻입니다. 구부러진 마음과 성품을 따라가면 평안을 상실하고 영원한 멸망에 이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의 곧은 마음과 곧은 성품의 곧은길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구부러진 영멸의 길을 피해 들어서는 그 곧은길 끝에 영원한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 있습니다. 오늘도 겸손하고 슬기롭게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따라 나 자신과 이웃의 영혼을 지키고 살리는 길로 나아가는 승리의 날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