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명철의 길(21장 14-16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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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고,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중에 ‘선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기분 좋지만은 않는 선물도 있습니다. 은밀한 선물과 품 안의 뇌물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불의하고 부정한 뒷거래를 의미합니다. 오만원권이 생긴 이후로 경제활동이 보다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는데 부정한 돈세탁에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뇌물은 도저히 달래거나 진정시킬 수 없는 노를 가라앉히고 불같이 일어나는 맹렬한 분을 무장해제시킵니다. 출애굽기 23:8절 말씀은 이렇게 교훈합니다.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의롭지 못한 자는 가난한 자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않고 신분이 높고 힘이 있는 자에게는 뇌물로써 다가갑니다. 부정부패의 대표적인 사례가 뇌물을 통해 사사로운 목적들이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뇌물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모두가 잘못된 것입니다. 공범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돈으로 사람을 매수하고, 뇌물을 받고 부정을 눈 감아 주는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일반적인 관행이다, 단순한 선물인 줄로 알았다. 뇌물을 주고 받는 자리에 목격자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자리에 주님도 함께 계시며,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십니다. 특별히 빛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벗어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정의를 행하는 것이 의인에게는 즐거움이지만, 죄인에게는 패망이 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 가운데 나타나는 모습은 정반대의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옵니다. 아이의 친모가 누구인지 판결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어머니의 모성애, 자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자극한 것입니다. 내 배 아파서 낳은 친자식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습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머니는 자신의 생명도 아끼지 않습니다. 기꺼이 자신을 희생합니다. 내가 죽더라도 내 자식을 살리는 길이 있다면 주저없이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합니다. 친모의 마음은 아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에 괴로움과 근심이 있었지만, 정의로운 길을 걸으니 즐거움과 기쁨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가짜 어머니는 어떻습니까? 이 여인에게는 친모가 밝혀지는 것 따위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 자신이 나는 아니라는 걸 이미 알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던 책임을 다른 여인에게 전가시키고, 운이 좋다면 빌미를 제공하는 아이가 사라짐으로써 모든 근원이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근심거리인 아이가 죽게 되겠구나 안심하고 기뻐하는 사이 솔로몬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가 내려지자 온 천하에 검은 속내가 드러나고 부끄러움과 수치, 괴로움이 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누구도 이 온전한 하나님의 법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상황이 불리하고, 환경이 부정한 것 같아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정의로운 길을 걷는 것이 의인의 삶입니다.

  명철의 길을 떠난 사람은 살아 있지만 이미 죽은 삶입니다. 시편 53:1의 말씀처럼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은 지혜롭고 명철한 길을 포기합니다. 그 자체가 어리석고 유익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이 사는 길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길을 걷는 것이 우리에게는 사망신고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생의 자랑,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을 좇는 사람들은 이 세상도, 정욕도, 자랑도 지나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정의로운 길을 걸어가는 우직하고 든든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명철의 길, 지혜로운 길, 의로운 길을 걸어갑시다. 주님 걸어가신 그 진리의 길을 아름답게 걸어가시는 신실하고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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