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음을 소유한 자(21장 11-13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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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을 무시할 만큼 거만한 사람은 자기 생각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그것이 옳은 줄로 생각합니다. 영적인 소경, 영적 귀머거리의 상태가 되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를 못합니다. 충고나 권면도 소용없습니다. 그런 콧대 높은 자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으면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도 그때서야 깨닫고 돌이키게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자가 거만한 자입니다. 시편14:1절의 말씀처럼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자신합니다. 물고기의 아이큐는 0.3입니다. 그러니 금방 미끼를 잘못 물어 낚시꾼의 날카로운 바늘맛을 보고도 뒤돌아서서 다시 그 미끼를 물고 맙니다. 사람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도 낚시꾼의 뛰어난 솜씨보다는 물고기의 이 어리석음이 더 클 것입니다. 영적인 무지함과 어리석음에 빠진 사람이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난 이후에도 그
감격을 쉽게 잊어버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돌아가는 어리석음을 반복합니다.

  의로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의 집을 감찰하십니다. 하나하나 잘 감독하고 살피십니다. 마치 현미경처럼 작은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도 살피고 감독하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정의의 심판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반전 영화 중 대표적인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랜 수사 끝에 진범의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한 사람이 수사를 다 받고난 이후에 경찰서에서 나오는데 원래 다리가 불편해서 다리를 절던 이 사람의 발이 서서히 풀리면서 정상적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준비되어 있던 차를 타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사실은 그 용의자가 모든 일을 주도한 진범이었던 것이죠. 경찰을 속이고, 세상을 보기좋게 속였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조차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감찰하시는 그 눈을 속일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악 간에 그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정죄하십니다.

  “귀를 막고 가난한 자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 똑같은 실수와 잘못을 저질러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유연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모질고 독하고 인정을 두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비가 없고, 긍휼이 없고, 배려심이 전혀 없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무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의 삶과 가르침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머리 속에만 있는 사람이지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도, 삶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지 않는 따라가려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삶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 하는 그리스도인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지만,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시고, 우리를 외면하신다면 그것만큼 무섭고 두려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늘 불평과 불만과 원망을 쏟아놓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끝까지 참으시고 선히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는 사람들, 손과 발에 못을 박고 채찍질을 하는 로마 병사들, 이들을 용서해 달라고 부르짖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이웃들,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내가 섬겨야 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진정한 사랑의 마음을 소유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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