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함과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삶(21장 9-10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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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진정한 가치는 힘든 일이 올 때, 어려움이 찾아올 때, 고난이 닥칠 때 알 수 있습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은 마음의 평안을 누리지 못 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큰 집에 살고, 재물이 많은 부자가 다투고 싸우는 여인과 사는 것보다는 재물이 조금 없어도 마음을 평안히 해 주는 여자와 사는 것이 낫다는 말씀입니다. 이혼하는 많은 사연들이 있습니다. 성격차이, 배우자의 부정, 가족간 불화, 정신적·육체적 학대 등이 있는데, 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들면 생활이 좀 불편해지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불행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OECD국가들 중 대한민국의 출산률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가장 큰 이유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아이가 원하는만큼 윤택하게 잘 키울 수 없다는 데 있다고 합니다.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다고해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바른 인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화목한 것이 제일입니다. 가족 간에 서로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 하고, 틈만 나면 큰 소리로 싸우고, 다툰다면 이것이 자녀들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칩니다. 결국 이혼하게 되더라도 자녀들이 받은 상처는 깊이 새겨져서 치유되기가 힘듭니다. 그러면 이 자녀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좋은 영향들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싸우는 부모 밑에서는 부정적인 영행만 받게 됩니다. 영적인 부부관계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랑 되시는 예수님과 신부 되는 우리 자신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과 화평을 이루고, 순종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혈기와 고집과 생각을 앞세울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주님의 뜻에 불평과 불만, 원망과 한숨이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영적인 순종이 따를 때 평안이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간교한 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짓습니다. 하나님께 노동의 수고와 해산의 고통이라는 징벌을 받습니다. 그리고, 천국과 같았던 에덴동산에서 쫓김을 당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정말 자신들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뱀의 의도는 죄를 짓게 하여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려는 간사함뿐이었습니다. 위하는 것 같고, 생각해 주는 것 같고, 마음 써 주는 것 같지만 사람을 벼랑 끝으로, 구렁텅이로, 함정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악인의 진짜 모습입니다. 악인은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므로 이웃의 일에는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웃에 피해를 입힐지라도 자기의 이익만을 얻고자 합니다. 악인은 이웃이 잘 되고, 번영하는 것을 몹시 시기하여 이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악인은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미움과 저주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악인을 피하고 멀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근묵자흑’이라 했습니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쁜 사람,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을 가까이 하면 곁에 있는 사람도 물들기 쉽습니다.  반면 ‘마중지붕’이란 말도 있습니다.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서 자라면 꼿꼿하게 자란다는 것이죠. 좋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그 영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웃에게 좋은 영향, 선한 영향을 미치며,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발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선함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인다운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