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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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기뻐하실 줄 알고 한 일이 오히려 근심과 걱정을 안겨 드리는 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효자는 자기가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고 기대하는 일에 마음과 정성이 먼저 갑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은 예배라고 착각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그리스도인의 이름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아갈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예배와 삶이 전혀 다른 삶을 통해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하게 합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진정한 경건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개역성경에서 표현한 ‘의’와 ‘공평’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더 빠를 것입니다.

  ‘의’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세입니다. 즉,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입니다. 원래의 뜻은 ‘가깝다’인데,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과 가까운 삶을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어떠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언제나 하나님과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붙잡는 삶의 모습입니다.

  ‘정의’는 사람 앞에서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이웃과의 관계를 뜻합니다. 어떤 상대에 대해서도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하는 모습, 억울함 없이 대하는 태도입니다. 세상은 신분, 학력, 물질 등의 기준에 의한 차별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있어 정의의 기준을 세운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고, 나와 성향이 같은 사람과 정반대의 사람이 있기 때문에 차별없이 공평하게 대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공평하지 못한 세상 속에서 공평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의 현실의 삶 가운데에서 사람을 대할 때와 하나님을 대할 때에 한결같은 모습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훌륭하게 드린다고 해도 그 생활이 온전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그 제사를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를 생각해 보십시오. 제사를 드리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는 자의 마음과 중심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회 칠한 무덤이여~”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사랑하는 것을 같이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웃과 형제도 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의로운 사람은 이웃에 대해서도 의롭고 공평한 사람이 됩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분명히 강조합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모든 신답의 성도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바로 오늘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날,  형통과 승리의 날, 기도의 응답이 있는 날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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