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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젊은 때는 힘과 활력이 넘치게 하셨고, 노년기에는 경륜과 지혜가 넘치게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29절은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 없는 힘은 무모하고, 힘이 없는 지혜는 무력합니다. 그러므로 젊은이는 노인의 말에 경청하여 부족한 지혜를 보충하고, 노인은 젊은 자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자의 영화는 그의 힘이요" 젊은 사람에게는 꿈과 활력이 넘칩니다. 청년의 심장은 힘차게 뛰고 그 피는 끓어오릅니다. 인류의 역사를 이끄는 동력은 청년의 힘입니다. 청년의 때는 봄의 신선함과 여름의 뜨거움이 함께 존재합니다. 청년은 사랑을 할 때에 정열적으로 뜨겁게 사랑을 합니다. 도한 청년의 때는 꿈과 소망이 넘칩니다. 청년의 꿈과 소망은 부패를 방지하고 인생의 의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청년은 순진하여 감동받기 쉽지만, 반면에 의에 대한 열정이 있고 꿈이 원대하며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의 힘은 역사를 활력 있고 풍부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청년의 때를 가리켜 인생의 황금기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청년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니라" 청년에게 힘이 있는 반면 노인에게는 지혜가 있습니다. 29절에 나오는 '백발'은 노인이 오랜 경륜을 통해 얻은 지혜를 의미합니다. 한 화가는 노인의 지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이의 얼굴보다 노인의 얼굴을 그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아이의 얼굴은 해맑고 천진하지만 막상 그러려고 하면 그릴 것이 없다. 반면에 노인의 얼굴에는 인생을 살아온 풍부한 표정과 주름이 있으며, 이로 인해 그림이 풍성해진다." 노인의 얼굴에 담긴 표정과 주름에는 각종 이야기와 사연이 담겨져 있습니다. 노인은 얼굴에 새겨진 주름만큼 많은 체험과 지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청년의 매끈한 얼굴도 아름답지만, 노인의 주름진 얼굴도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노인의 지혜를 존중하고 귀담아 들을 때에 우리 사회는 풍성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때에 따라 아름답게 하셨습니다. 젊은 자에게 힘과 꿈이 있고, 노년에게는 성숙함과 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젊은 세대를 앞세우고 노년의 지혜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길을 열어 주고, 젊은이들은 노인의 조언을 따라야 합니다. 이와 같이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에 사회와 역사는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힘없는 지혜는 무력하고 얼음처럼 차가우며, 지혜 없는 힘은 무모하고 실수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년을 앞세우고 노인을 존경함으로 힘과 지혜가 겸비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하나니 매는 사람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상습적이고 습관화된 악은 스스로 끊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고질적인 습관은 어지간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한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몸에 깊이 박힌 악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때로 체벌이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뿌리 깊이 박힌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환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감행합니다. 이러한 수술은 때로 환자의 몸을 찢고 도려내는 고통스러운 작업이 동반됩니다. 또 환자들은 수술을 한 후에도 회복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깊은 질병을 고치는 일은 이와 같이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수술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며, 또한 환자도 기꺼이 그 수술을 받아들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하는 것은 이러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그 병이 완전히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만성적인 죄와 악한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 때로 심한 체벌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고통스럽지만 악한 습관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현대 교육가들은 체벌을 인격 모독 행위로 간주하고 심한 체벌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러나 의사가 환자의 썩은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 수술을 하듯이, 때로 부모가 자녀의 악습을 교정하기 위해서 체벌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의 잘못된 습관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들은 후에 그 일로 인해서 더 큰 댓가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 역시 때로 자녀들의 죄를 바로 잡기 위해서 채찍을 드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고 타락할 때에 선지자들을 보내서 그들이 돌아오도록 권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대적하고 죽여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죄에서 돌이킬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죄와 악한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용광로와 같이 뜨거운 시련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랑의 매를 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으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과 그 안에 있는 성전을 정복하고 파괴하게 만드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70년을 지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정화되고 율법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민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국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 길 안에 있습니다. 인위적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때를 따라 주시는 것도 나의 삶의 성결을 구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 손에 있음을 인정하며 더욱 하나님 앞에 머리 숙여 나아가는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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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노하기를 더디하는 슬기(19장 10-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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