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바라보라(20장 23-2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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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에서 이중 잣대를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이며, 또 선하지 못한 일입니다. "한결 같지 않은 저울 추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이요" 하나님은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여 공의를 무너뜨리는 일을 가증하게 여기십니다. 우리는 종종 무엇을 판단할 때에 이중적인 잣대를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이중 잣대를 사용하여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며 당연히 용서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같은 죄를 타인이 지으면 우리는 그들을 정죄하고 그들이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한결 같지 않은 저울 추, 즉 이중 잣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일입니다. 또 재판관들 중에서 자신과 관계된 사람들의 죄는 너그럽게 넘어가는 반면에, 자신과 상관 없는 사람들의 죄는 매우 엄격하게 처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재판관이 이중 잣대를 사용하게 되면, 사회 정의가 무너지고 억울한 사람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대통령이 자기 측근들의 죄를 무조건 사면하고, 다른 사람들의 죄는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도 이중 잣대를 사용하는 일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일이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속이는 저울 추"는 앞에 나온 "한결 같지 않은 저울 추"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속이는 저울추를 사용하는 일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일이며 매우 악한 일입니다. 자신의 죄는 숨기고 남의 죄는 엄격히 처벌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남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또 재판관이 뇌물을 받고 그 뇌물을 준 사람의 죄를 가볍게 하고, 뇌물을 주지 않은 사람의 죄를 법대로 처벌하는 일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법조인들의 비리가 드러나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결코 옳지 못하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본받아 모든 일을 공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판단할 때에 결코 이중 잣대를 사용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늘 아버지를 본받아서 모든 일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공정하고 정직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하는 일을 선택하고 그 일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의 결과를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을 하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해서 자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에 겸손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인간의 미래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우리 운명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곧 모든 일이 우리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하고 그 일을 추진하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우리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몰아갈 때가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러한 일들이 많이 나옵니다. 리브가는 물을 길러 나왔지만 하나님은 그 기회를 통해서 그녀가 아브라함의 종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 바로의 딸은 나일강에 목욕하러 나갔지만, 하나님은 이를 모세를 구원하는 기회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세상에 흩어지지 않으려고 바벨탑을 쌓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해서 그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을 알 수 없으며, 미래를 속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걸어가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십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 있습니다. 박해로 인해 흩어진 초대교회 성도들은 각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모든 일을 합력하여 자신의 선한 뜻을 이루어 주십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경영할 때에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일을 완수한 후에 자랑하지 말고,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지혜자는 겸손하며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의 보호와 인도를 구하며 신중하게 일을 추진해 나갑니다. 이러한 믿음의 순종으로 모든 일마다 형통하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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