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없는 사람, 단점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자기의 허물과 단점은 감추고 장점만을 내세우고 자랑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불완전함을 스스로 가장 잘 알면서도 별 문제 없는 듯 완벽한 자신, 나아가 한 인격으로서의 온전한 자기 의와 인자함을 자랑하려는 자들입니다. 이런 모습만으로도 그는 벌써 자기 스스로 온전치 못함을 드러내고 말았지만, 그들은 진리가 드러나는 실존적 본질은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런 건 관심 밖의 문제일 뿐입니다. 이런 까닭에 이와 같은 자들은 언제나 거짓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6절의 ‘인자함’이란 친절, 자비, 관용 등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미 언급한 온전하지 못한 자들은 자기 인자함의 행위가 전혀 진실 됨 없는 거짓 인자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자함을 내세우고 자랑합니다. 참으로 불쌍한 영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영혼들을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 사는 세상 속에는 여전히 거짓에 휩쓸려 다니는 거짓 인생들이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세상이 이런 판국이니 그렇다면 누가 온전한 자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누가 충성된 자를 만날 수 있겠습니까? 충성의 모습은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충성을 다하는 자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그래서 오늘의 현실은 비극입니다. 6절, “많은 사람이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으랴” 이 말씀에서 제시하는 오늘 지혜자의 교훈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대하고 판단할 때에는 언제나 그의 내면의 진실 됨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겉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가 진정 어떤 가치를 붙들고 사는 사람인지를 볼 줄 아는 것, 지혜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윗은 비록 여러 가지 실수를 했지만, 하나님은 눈물로 회개하는 다윗의 진실함을 보셨습니다. 중심의 진실함을 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허물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합한 자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진정으로 온전하게 행하고 복을 받는 길 어디에 있습니까? 먼저 내 안에 겸손함과 진실함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으로 온전하게 행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혜자는 이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7절,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이 말씀 가운데서 특별히 주목할 것은 ‘온전하게 행하다’라는 말씀의 더 깊은 속뜻에 있습니다. ‘온전하게 행한다’고 할 때 단순히 개인적으로 진실 되고 선하게 행하는 소극적인 행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적극적으로 불의를 거부하고 정직한 선택을 하는 행위까지를 포함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거짓된 인생의 남의 눈을 의식한 가식을 거부하고 정직한 자의 진실 된 모습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온전하게 행하는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실 이런 자들만 의인으로 봐주시며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당장에는 온전하게 행하는 자들이 손해를 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실과 진실을 다 아시기에 하나님의 때와 섭리를 따라 마침내 의인들의 의인됨을 드러내시고 손을 들어주시며 그의 후손들에게 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의 후손에게 복이 있느니라” 이 말씀이 진리일진대, 그러므로 오늘 지혜자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어렵더라도 온전하게 행하는 의인의 삶을 마음으로 삶으로 선택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마음의 겸손함과 진실함을 가지고 온전하게 행하여 하나님께 의인이라 칭찬 받고 귀하게 여김을 받는 복된 인생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잠언서
2017.09.14 13:20
온전하게 행하는 자의 복된 인생(20장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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