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훈계하는 부모(19장 18-20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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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의 잘못된 습관, 성격, 행동에 대하여 부모는 책임이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엄격하게 대하되 사랑과 지혜가 담긴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18절 말씀은 자녀에 대한 책망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에게는 징계를 아끼지 않습니다. 나쁜 마음을 품고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자녀에게는 꾸짖고 매를 들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앞길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라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소망이 있는 자녀로 만들기 위해서 징계를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바른 길을 가며,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는 자녀를 때로 징계하는 것입니다. 잘못이 있어도 자녀를 징계하지 않는 부모는 오히려 자녀를 죽이는 부모이며, 멸망의 길로 가도록 재촉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부패한 성향이 보이거든 그 습관이 굳어져 버리기 전에 그 악한 기질의 싹을 뿌리채 뽑아버려야 합니다.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바로 잡아 주지 못하면 나중에는 징계를 통해서도 바로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남의 자식에게는 떡 하나 더 주고, 내 자식에게는 매 하나 더 준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을 벌할 때 불쌍하게만 여기고, 마음이 아프다고 매를 들기를 주저 한다면 자녀가 더 대담하게 잘못을 저지르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사이 젊은 부모들이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품 안에만 가둬두려 합니다. 그 때문인지 잘못한 일에 대해 누가 훈계라도 하면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어른들에게 대들기까지 합니다. 이것이 자녀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함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는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끄기에는 너무 힘든 큰 불을 맹렬하다고 합니다. 산불이 맹렬하게 일어나면 주변 모든 것에 피해를 줍니다. 그 불을 끄려다가 오히려 화를 당하게 됩니다. 감정이 격하거나 제멋대로 혈기에 차 있는 자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힙니다. 결국, 자신도 망하는 길이요, 다 망치는 일입니다. 노하기를 맹렬히 하는 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베짱이 두둑하고 기가 센 아이를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녀는 폭력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그 거친 면을 부드럽게 잡아 주지 못하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자녀들은 하나님의 징계가 이르기 전에 부모의 권고와 훈계를 잘 받아야 합니다. 권면과 충고의 말을 권고라고 합니다. 교육적인 책망을 훈계라고 하지요. 무엇보다 권고와 훈계를 잘 받는 자녀는 반드시 지혜로운 사람이 됩니다. 권고와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곧 미련한 사람이고, 필경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련한 사람은 자신을 책망하고, 충고하는 자를 미워합니다. 훈계하고 조언하는 부모에게까지 폭력을 일삼는 패역한 자녀들도 있지 않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책망하고, 충고해 주는 사람을 오히려 사랑하고 감사해 합니다. 부모와 형제, 선배, 어른들의 훈계를 귀중히 여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자녀교육에 힘을 써야 합니다.
듣기 좋은 말이 사랑이 아닙니다. 쓴말이 오히려 사랑이고 배려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자녀에게 매를 아끼는 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자녀인 우리들을 깊이 사랑하시기에 때로는 잘못된 길을 갈 때 어려움을 주고, 시련을 주시지 않습니까? 우리의 자녀들 모두가 사랑받고 인정받는 귀한 존재로 양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축복이 온 가정에 임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