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17장 4-5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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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을 행하는 자는 진리를 거스르는 패역한 자입니다. 이들은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는다고 했습니다. 사악한 입술은 강포하고 속이는 입술을 일컫는데, 이런 사악한 입술이 하는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결국, 유언비어나 비난의 글을 올려서 소요를 일으킬 목적으로 입술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악한 혀는 모함하고 이간질하고, 흉보고, 욕하고, 싸움하는 혀입니다. 거짓말에 또 거짓말을 덧붙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혀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는 거짓말을 즐겨하고, 거짓말을 즐겨하는 자는 모든 말과 행동이 사악합니다. 유유상종이라고 악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 곁에는 늘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악한 사람들은 좋은 말 듣기를 싫어합니다. 오직 악한 말 듣기를 좋아합니다. 생각도 마음도 말도 행동도 모든 것이 늘 악한 것에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선한 말씀을 듣기를 항상 기대합니다. 그리고, 선한 말씀 듣기를 즐거워하므로 자연스럽게 지혜 있는 사람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딘지 모르게 악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하고 따뜻한 말보다 남을 흉보고 비판하고 헐뜯는 말 듣기를 좋아합니다. 좋은 말을 할 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도 다른 사람을 흉보는 말을 들을 때면 사사건건 관심을 가지고 끼어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거짓말하는 악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선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는 것에 힘써야 합니다.

  선하고 지혜로운 입술을 사용하면 인격도 품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이 선하고 지혜롭고 아름답고 품위 있는지 아니면 추하고 악하고 품위 없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사악하고 거짓말을 즐기는 자들의 행동이 가나나한 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가 됩니다. 이스라엘의 법에는 가난한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 약한 사람들 즉,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들을 돌보아 줄 의무가 있습니다. 추수할 때에도 이삭을 남겨 두어서 어려운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1/10은 하나님께 드리고 1/10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전례도 있습니다. 뻔히 형편이 어떠한지 알면서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오히려 착취하고, 핍박하고 학대하는 것이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고 잠언 19:17절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합니다. 원수가 잘못되는 것을 보고 속 시원해 하거나, 통쾌해 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원수 갚는 것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 스스로 원수 갚기 위해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에게 있어 원수와 같았던 사울 왕이 죽었다고 해서 다윗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깊이 애도하며 버려진 시신조차 수습해 주었습니다.
원수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은 악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벌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곤경에 처한 원수에게라도 손을 내밀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진 이름인 그리스도인의 본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담아 그리스도인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삶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