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귀한 것(15장 16-17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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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위력을 절감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돈으로 좋은 침대를 살 수는 있지만 달콤한 잠은 잘 수 없고 돈으로 좋은 옷을 살 수는 있지만 인격을 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그들은 정직하게 일하고 얻은 것이 적든지 많든지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악인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합니다. 그들은 탐욕을 쫓아 재물을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많은 것을 얻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다가 부패와 멸망의 길로 나아갑니다.

  본문에서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번뇌"는 탐심을 쫓아 불법으로 재물을 얻어 심판과 징계를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세상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그들은 정직하게 재물을 벌고, 얻은 것이 적든지 많든지 항상 감사하며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가진 것이 적든지 많든지 항상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합니다. 그들은 탐욕을 쫓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산을 얻고 불안과 염려에 시달립니다. 그들은 가진 것이 많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애쓰다가 패망의 길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하나님 보다 세상을 더 귀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잠시 동안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법으로 얻은 재물은 평안을 앗아가고 고통과 번뇌를 불러옵니다. 불법과 타협하며 사는 사람들은 비싼 음식을 먹어도 입맛이 쓰고, 얼굴에는 그늘이 져 있습니다. 불의한 재물은 분쟁과 다툼을 일으키며 평화를 앗아갑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많은 것을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부패와 멸망의 길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채소로 끼니를 이으면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서로 미워하고 다투면서 살진 소를 먹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정직하게 일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만족하며 서로 사랑하는 곳에는 천국이 임합니다. 그러나 탐욕에 사로잡혀 불법을 동원하여 얻은 재물은 다툼과 근심을 가져오며 우리로부터 만족과 평안을 빼앗아갑니다.
 
  여기에 나오는 '채소'는 일상적으로 먹는 값싸고 흔한 음식을 말하고(단 1:12), '살진 소'는 식용을 위해 기른 소로서(왕상 4:23) 성대한 잔치 때에 사용하는 값비싼 소를 말합니다(눅 15:23,30). 잠언서는 채소로 끼니를 이으면서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서로 미워하고 다투면서 살진 소를 먹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정직하게 번 재물은 만족과 감사가 있으며, 가치 있고 보람되게 사용됩니다. 가장은 가족을 위해서 땀을 흘려 돈을 벌고, 가족은 그 수고를 인정하며 수고한 가정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가족은 존경과 사랑과 우애가 있으며, 비록 크게 부유하지 못해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일은 가정뿐 아니라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가정에 임하셔서 그들을 축복해 주십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세상에 살지만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싼 음식을 먹으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탐욕에 사로잡혀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재물을 얻습니다. 그러나 정당한 노력을 하지 않거나, 남을 해치고 얻은 재물은 다툼과 불만족을 불러옵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대부분 복권으로 얻은 재물로 인해 가족의 마음이 나뉘어지고 다투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이혼으로 끝을 맺습니다. 또한 남의 피를 흘리고 얻은 재물에도 축복 대신 하나님의 저주가 임합니다. 이러한 재물은 가치 있게 사용되지 못하고, 허무하게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정직하게 재물을 벌고, 얻은 재물에 대해 만족하며 감사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값싼 채소를 먹어도 마음이 편안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탐욕을 쫓는 사람은 불법으로 재물을 얻고 많은 재물을 얻어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비싼 음식을 먹어도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며, 다툼과 불평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무엇이 귀합니까? 돈보다 더 귀하고 가치있는 하나님 주신 은혜를 온전히 소유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