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만한 자는 자신의 생각과 자기가 가진 지식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가장 지혜로운 자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만한 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수조차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충고하거나 견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설령 자기 실수를 알고 스스로는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견책을 받는 것은 극히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누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만한 자는 자신에 대하여 충고하거나 견책하는 사람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그들을 배척하며 그들과 모든 관계를 단절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다른 사람의 견책을 싫어하는 거만한 사람의 결국이 무엇이겠습니까? 점점 참 지혜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고 그의 주변에는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악하고 어리석은 길로 행하다가 멸망에 이르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거만한 자가 당하는 비참한 운명에 대한 좋은 예가 있습니다. 바로 불세출의 영웅이라 할 수 있는 나폴레옹이 그 실례입니다. 프랑스의 위대한 정복자 나폴레옹은 주변 나라를 하나씩 정복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러시아 침공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들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이 유럽 역사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러시에 침공에 실패하였고 그로인해 그의 정치적 생명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들은 이러한 그의 러시아 원정 실패의 원인이 나폴레옹의 자만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1812년 그가 러시아 원정을 떠날 때 전문가들은 당년의 날씨가 예년에 비해 훨씬 더 추울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러시아 원정을 늦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자만에 가득 차 있던 나폴레옹은 전문가들의 모든 충고를 일축하면서 러시아를 향해 진군하였습니다. 그 결과 최정예 군사 대부분을 잃고 퇴각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며 결국 그 세력까지 모드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인간은 아무리 지혜롭다 해도 한계가 뚜렷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수없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며 실수와 실책을 연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늘 견책이 필요하며 충고와 조언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에게 견책이 없다면 인간은 어리석음과 악의 길로 행하게 되고 결국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여러분, 거친 인생길에서 넘어지고 쓰러져서 실패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거만함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일수록 자기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의 우월함을 주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견책을 겸손히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이 겸손한 사람이 되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