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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절을 보면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사는 사전적으로 하나님이 정하신 제물을 하나님 앞에 바치며 하나님을 높여 드리고 하나님께 죄 용서와 감사, 찬양 등 그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가장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생각에 하나님께서 가장 기쁘게 받으시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미워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어째서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이 거룩한 예식을 미워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그 제사가 악인의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악인의 제사’라 함은 제사 드리는 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지 않음은 물론 하나님에 대하여 경외하는 마음조차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제사를 지칭합니다.
 
  반면 후반절에서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으로 ‘정직한 자의 기도’를 제시합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바 ‘기도’는 사실상 아무런 제물도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는 초라한 종교적 행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직한 자의 기도는 앞선 악인의 제사와 전혀 상반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모부림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행하는 사람이 올리는 기도를 지칭합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제사의 정신을 상실한 채 형식과 의식 준수에만 집착하여 드리는 값비싼 제물이 동반된 제사보다 비록 가진 것이 없어서 제물이 초라하더라도 그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순종과 헌신의 기도를 더욱 기뻐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제사의 제도를 허락하신 것은 인간의 제물을 받고자 하심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방편일 뿐 하나님께서는 인간으로 하여금 제사를 통하여 당신을 경외하는 인간의 마음과 헌신, 그리고 감사와 사랑을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즉 죄사함의 방편을 하락하시고 그들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통치자 하나님께 인간으로서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정성과 경외심을 표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제사의 온전한 정신은 상실한 채 제사제도 자체의 화려함과 종교적 형식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할 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러한 일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종종 발생했던 비극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이처럼 바른 제사의 정신을 망각한 채 허탄한 제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제사를 드리는 자들에 대해 선지자들이 발한 책망과 경고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이 드리는 제사를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고,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또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처럼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악을 궁리하고 저지르는 자들에 대해 거룩한 성전을 강도의 굴혈로 만드는 것이라 질책하셨습니다.

  결국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제사를 멸시하고 무의미한 제사,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제사를 드리는 이들에 대해 이전에 실로, 곧 과거 하나님이 성소로 삼으시고 제사의 처소로 삼으셨다 황무케 한 곳을 들며 예루살렘을 파멸에 던지며 그 거민을 결단낼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러한 책망과 경고의 말씀들 가운데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거짓된 제사, 허탄한 제사, 악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고 악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드리는 제사를 얼마나 혐오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상대적으로 하나님이 정성을 다하는 제사, 마음과 심령을 바쳐 드리는 진실한 예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시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자를 찾으십니다. 제물을 드리기 이전에 하나님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추스르고 삶을 정돈하여 참되고 진실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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