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치 혀의 진실(15장 2-3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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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정신을 표현합니다. 입술과 혀를 통해 나오는 말도 색깔이 있습니다. 세 치 혀라고 표현합니다. 세 치는 9~10cm의 길이입니다. 혀는 촉각과 미각 등의 기능을 가지며, 소리의 발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혜있는 자의 혀란 모든 일에 유익이 되고, 좋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혀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위로하고 칭찬하고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선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은 수고를 다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아냅니다. 미련한 자의 혀는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도록 사용합니다. ‘쏟는다’는 것은 ‘넘쳐 흐른다’는 뜻인데 특히, 더러운 물을 하수구에 쏟아부을 때처럼 더러운 물이 하수구 밖으로 넘쳐나고 튀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때와 장소, 상황과 상태를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지껄여서 그 잘못된 여파가 이리저리 튀게 합니다. 미련한 자는 자신을 자랑하는 말, 남을 얕잡아 보는 말, 교만한 말, 상처주는 말, 찌르는 말, 덕이 안 되는 말을 함으로써 분쟁을 일으키고,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떤 주인이 종에게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좋은 최고의 고기를 사와라!” 종은 혀를 사왔습니다. 주인이 이유를 물으니, “혀로 칭찬하는 말을 하고, 사랑하는 말을 하고, 겸손한 말을 하고, 남을 잘 되게 하는 말을 한다면 혀처럼 아름답고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인이 종을 칭찬하고 다시 심부름을 시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제일 맛이 없는 최고로 나쁜 고기를 사와라!” 종이 이번에도 혀를 사옵니다. 주인이 화가 나서 이유를 물으니, “혀를 가지고 남을 욕하고, 모함하고, 이간질하고, 교만한 말을 하고, 남을 죽이는 말을 한다면 이 세상에 이처럼 나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종이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혀는 선하게 사용되면 참으로 유익한 것이 되지만 악하게 사용하면 이것처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선인은 자기 구실을 다하는 사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입니다. 악인은 자기 구실을 못하는 사람,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감찰한다는 것은 주목하여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내적, 외적인 모든 면을 다 살펴보고 계십니다. 특별히, 사람으로서 자기 구실을 다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살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머리털 수 까지도 헤아리시고, 우리의 폐부까지도 훤히 들여다 보십니다. 이 말씀은 악한 자에게는 경고의 말씀이며, 선한 자에게는 위로의  말씀으로 작용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모든 것을 공평하게 판단하시며, 지켜 보십니다. 운동경기에서는 가끔 심판의 오심이 있지만, 하나님은 오심이 없으십니다. 뇌물도 통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정과 부패, 비리와 속임수는 하나님께 통하지 않습니다. 각자가 행한 그대로 판단하셔서 상과 벌을 주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입과 혀는 선하고 유익하게 사용하여 더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세 치 혀로 믿음의 열매, 의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는 삶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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