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해(13장 23-25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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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녀를 미워함이라” 여기서 ‘매’는 처벌이나 징계를 위한 막대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 친구, 형제에게 잘못했거나 문제를 일으켰을 때 반드시 매를 맞았습니다. 한 번은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놀다보니 해지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어디서 낯익은 소리가 들려서 뒤돌아보았더니 어머니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격앙된 어조로 저를 나무라시더니 제 귀를 잡고 집까지 끌려가서 그날 저녁은 곡소리 날 정도로 매를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처벌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자녀가 사랑스럽고 귀엽다는 이유로 자녀의 죄 된 행실을 묵과하고 징계하지 않으면 그 자녀는 양심의 마비와 그로인해 인격적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것은 진정한 자녀 사랑의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근실히’라는 말은 ‘착실히 일찍부터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릴 적부터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자녀의 죄악을 징계하고 처벌해야 함을 말해 줍니다. 사실 오늘날의 가정마다 자녀들이 하나, 둘이 대부분인 가정들이 많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많다보니 사랑과 애정이 지나쳐서 그들을 우상처럼 떠받드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갖고 싶어 하는 것, 먹고 싶어 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들어주는 것이 사랑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자녀들이 인격이 삐뚤어지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모방송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성품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전문가가 찾아가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성품을 바로 잡아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출연한 아이들 모습을 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들의 대부분 문제들이 일찍부터 적절한 훈계와 징계를 받지 못한데서 빚어진 문제들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으로 잘못을 묵인하고 용인하여서 결국 잘못된 길로 가게 되어 문제아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녀, 후손들은 어떻습니까? 또 사회의 기초 질서, 규범, 도덕적 규칙들이 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까? 학교의 공교육이 왜 많은 문제를 양산해 내고 있을까요? 근본적으로 가정교육의 부재이고 가정교육 가운데서도 ‘매’를 통한 교훈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교육, 사람을 만드는 교육에 있어서 매가 최선이 될 수는 없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잘못된 성품과 생각을 바로 잡아 줌으로 우리의 다음세대인 자녀들의 미래가 밝고 지혜로운 건강한 자녀들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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