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는 그리스도인(12장 15절-16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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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저마다 성격도 습관도 다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중심적인 좁은 주관성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길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표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 경험, 성격, 습관에 의한 기준 외에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행위가 바른 줄로 착각을 합니다. 때로는 포악해지고, 잔인한 성격을 드러내는 공격성을 가집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그릇된 판단대로 살아갑니다. 사사기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신앙관에 대해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왜 왕이 없습니까? 물론, 정치적인 왕도 없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왕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 자신이 내 인생의 주인이고, 왕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들어오실 자리조차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자신의 경험이나 성격대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방법이 하나님의 생각이나 방법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위대한 왕, 신실한 신앙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의 습관 때문입니다. 어떤 습관입니까? 다윗은 전쟁에 아주 익숙한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늘 전장에 있었습니다. 전쟁터에서 뼈가 굵은 다윗은 용맹한 장수였고, 뛰어난 전술가였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다윗만큼 잘 아는 인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장에 나가기 전에 늘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 이 전쟁을 시작해야 합니까?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언제 공격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아무 것도 몰라서 묻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다윗은 알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전쟁에 이골이 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보다 더 능하심을, 강하심을, 온전하심을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일 줄 압니다. 다윗은 그 자신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만큼 큰 권력과 힘을 가졌지만 나단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그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당장에 엎드렸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발견했을 때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 또한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심사숙고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단점과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합리적이고 긍정적으로 일을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스도인은 흥분될 때 자신의 감정에 따라서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지혜롭게 행하여 화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나에게 어떤 억울한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결정됩니다. 복수의 마음을 가지고 반드시 갚아 주리라는 태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습니다. 분에 못 이겨 어쩌지 못 하고, 흥분하여 사악한 말을 쏟아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묵합니다. 말을 아낍니다. 대제사장의 심문에 예수님은 일일이 대답하지 않습니다. 침묵하셨지만 그 침묵을 통해 예수님의 사역을,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드러내셨습니다. 원수 갚는 일도 하나님의 몫입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때 억울함도 사라집니다.

  우리 신답 성도는 멋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넓게 보고, 다음을 바라보며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원수 갚고, 복수하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용서의 마음, 이해의 마음,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멋있는 그리스도인,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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