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뿌리와 열매(12장 12절-1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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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한 방법으로 욕심을 채우려는 악인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보호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출애굽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첫 번째 여리고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이제 일사천리로 가나안 땅을 정복해 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번째 아이성 전투에서 크게 실패를 맛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불의한 재물을 취하였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한 사람으로 인해 온 이스라엘이 큰 아픔과 상처를 받게 된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합니다. 악한 자들이 불의의 이익을 탐하는 이유는 그 마음이 잔악하기 때문입니다. 악인이 열심히 그물을 깁지만 건져 올리는 것은 불의의 이익뿐입니다.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립니다. 자기가 파는 함정에 자기가 빠집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의인의 고통을 아시고 행동하십니다.

  의인은 그 마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자함에 뿌리를 두기 때문에 그 열매가 아름답습니다. 위로와 기쁨과 감사와 행복의 열매로 그 삶이 영화롭게 됩니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에 어떤 환난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갇혔지만 안전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지켜 주십니다.

  입술의 허물이란 단지 사려 깊지 않은 말을 한다는 것 보다는 죄악 된 말을 한다는 뜻입니다. 말 때문에 고생한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말은 실수할 수도 있고, 듣는 자가 잘못 이해할 수도 있어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질 수도 있습니다.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一言之益, 重於天金 하고 一行之虧, 毒如蛇蝎 이니라.  “말 한 마디를 잘 하는 것이 천금을 가진 것보다 도움이 될 수 있고, 한 번 행동을 잘못하면 독사에게 물린 것보다 더 지독할 수 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작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말 한 마디, 행동거지 하나로 인해 아픔과 실패와 낭패를 경험합니까? 어느 개그맨이 인터뷰를 통해서 한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우스운 사람이 되지는 않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우스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벼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신뢰를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복록은 타고난 복과 벼슬아치의 녹봉이라는 뜻으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이르는 말입니다.
입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 위로, 격려, 감사, 평화 등입니다. 우리의 입이 이런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맺는 복된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요한계시록 20:12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언행이 하나님의 생명책에 그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언행일치’를 말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신행일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과 행위가 일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바와 우리가 행하는 바 즉, 믿음과 삶이 일치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신행일치의 귀한 삶을 통해 하나님 주시는 귀한 열매를 풍성히 맺는 복된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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