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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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의 말씀은 부모의 즐거움과 슬픔은 그 자식들의 지혜로움과 미련함을 따라 좌우된다고 말씀해 줍니다. 부모는 그 자식의 지혜로움을 따라 기뻐하고 그 자식의 미련함을 따라 슬퍼한다고 한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출발하고 있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솔로몬의 잠언이라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고 했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크게 효도하는 방법은 지혜로운 아들이 되는 일입니다. 지혜롭다는 말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중국에서 건너온 유교 사상 때문에 부모를 섬기며 효하는 일을 유교적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면 그 유교 사상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부모님께 대한 제사와 외식적인 허례허식에 뿌리를 둔 사상이 바로 유교 사상입니다. 유교 사상에서 나온 부모님께 대한 공경은 결코 올바른 인간 윤리에서 나온 사상이 아닙니다.성경은 인간의 도덕 생활의 규범으로 주신 십계명에서 하나님과 사람과의 계명을 빼면 그 첫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네가 오래 살리라'고 했습니다. 엡6:1절에 서는 '자녀들아 너의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 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부모님께 순종 뿐 아니라, 공경하라고까지 하셨습니다. 공경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사용하는 말입니다.

  2절 말씀에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재물을 물리치십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아들은 불의로 얻는 재물을 탐하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그런 재물은 무익하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재물이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돈을 모으는 일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는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면 불의한 재물이 됩니다. 하나님의 것을 속이는 방법으로 재물을 모아도 불의한 재물이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자기가 가로챈 사람이 부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까?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할 주일에 장사하거나 일을 해서 돈을 버는 일도 불의한 재물을 쌓는 일입니다. 사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마땅히 드린다는 일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마땅히 드린다는 말은 온전히 드린다는 뜻입니다.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친척이나 이웃이나 형제들로부터 입원비 명목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의 것을 마땅히 뗀다는 일은 어렵습니다. 갑자기 난데없이 떼돈이 수중에 들어 왔습니다. 수천 만원에서 수억대에 해당되는 거금입니다. 거기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것을 온전히 드린다는 일은 어지간히 어려운 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돈에 대한 탐심이 우리의 마음을 완고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부자 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 사람의 믿음대로 그럭저럭 먹고 입을 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지만 하늘 문을 여시고 창고에 차고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축복된 생활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면 이런 사람들의 재물을 불의한 재물이라고 하셨는데 이 재물을 하나님은 그 사람으로 누리지 못하게 하시고 자기에게 차례 갈 몫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그 손에서 빼앗아 가시는 것입니다. 시127편에서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아등바등 애써도 헛된 수고로 끝나 버린다고 하신 것입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말1:4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고 하셨습니다. 돈에 눈독을 드려 돈을 모으기에만 급급한 사람은 불의한 재물과 의로운 재물을 구별하지 못하며 자기의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꾸자꾸 쌓아도 결국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 헐리고 마는 것입니다. 재물은 내 손에만 들어오고 내 품에만 안기면 내 것이 되는 줄로 생각하면 큰 코 다칩니다. 잠23:5절 말씀을 보면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라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고 했습니다. 그 돈이 머물러 있을 집이 못되면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하나님이 빼앗아 날려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아들은 주리지 않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히 변치 않는 법칙입니다. 시34:9절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법칙에 대하여 주님은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너희는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런데 이런 법칙에 예외인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기 스스로 가난과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 올라가 말할 수 없는 영광을 그 보상으로 받을 것입니다. 다른 또 한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귀한 일꾼으로 쓰시기 위해 연단 중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연단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기까지 고난의 길을 가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탐심이나 불의의 재물로 말미암아 그런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아닌데도 어려움을 겪는다면 불의한 재물로 인한 욕심 때문에 내 것과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법으로 재물을 쌓는 생활을 한 것으로 알고 올바른 믿음의 생활로 방향을 바르게 잡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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