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녀의 초대(9장 13절-18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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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치는 분명 좋은 것입니다. 축하할만한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초대받을만한 좋은 잔치만은 아닙니다. 음녀의 잔치는 초대하는 자와 초대받는 자가 모두 음부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사망의 잔치라는 점에 있어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지혜의 잔치에 비해 비극적인 잔치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는 하나의 집만이 아니라 다른 하나의 집도 동시에 지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는 지혜가 지혜로 짓는 집이요 하나는 음녀가 음행으로 짓는 집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일을 씨로 비유해서 말씀해 주신 일이 있습니다. 마13:24-30절 말씀을 보면 좋은 씨가 있고 또 가라지 씨가 있습니다. 좋은 씨도 열매를 맺지만 가라지 씨도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씨는 알곡의 결실을 맺지만 가라지 씨는 가라지의 결실을 맺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곡 씨앗과 가라지 씨앗이 자라는 교회에서 주님은 가라지 씨앗을 뽑으려는 사람들에게 뽑지 말고 추수 때까지 놓아 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추수 때까지 한 밭에서 함께 자라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에서 함께 자랍니다. 그러나 결국에 가서는 좋은 씨앗의 열매는 하나님의 창고에 드리고 가라지 씨앗의 열매는 불사르기 위해 그 때 비로소 단으로 묶어 구별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좋은 씨는 지혜의 잔치에 초대된 거듭난 성도들로 천국의 유업을 받을 자들이요 가라지 씨는 음녀의 잔치에 초대된 사망을 유업으로 받을 자들입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음녀에 대해서 ‘미련한 여인’이라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 가라지를 뿌리는 음녀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이런 음녀에 모습은 하나님의 지혜로 바라본 판단입니다. 진리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구원의 도리는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이 있어야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음녀에 속한 무리들은 성령이 없으므로 십자가의 도리나 부활의 도리나 구원의 진리나 천국의 소망에 대해서 깨달을 수도 없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해서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 미련한 자들이며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그러면 이 음녀는 누구를 유혹하며 어떻게 유혹하는 것입니까?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인들을 불러 이른다.'고 했습니다. 자기 길을 바로 간다는 말은 바른 신앙의 길에 서서 제대로 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로 이 행객은 교회에 나오는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사탄은 누구를 유혹하는 것입니까? 이단자들이나 거짓 선생들은 누구에게 미혹의 손을 뻗치는 것입니까? 자기 길을 바로 가는 행객들에 게 손을 뻗친다고 했습니다. 이단자들이 즐겨 찾아가는 집은 어떤 집입니까? 교회 교패가 붙어 있는 믿는 사람의 집을 노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이들의 초청에 응하게 되는 것입니까? 어리석은 자와 지혜 없는 자에게 접근하여 유혹한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자란 진리를 깨닫지 못하므로 바른 신앙생활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구원에 관한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런 일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육신적인 일에만 마음을 쏟으며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교회에 오가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유혹의 미끼를 던지는 자가 음녀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지혜가 되어 우리로 지혜롭게 인생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지혜가 없으므로 음녀의 초대에 응하여 음녀가 마시는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며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이같은 음녀의 무리들을 보내심으로 교인 가운데서 미련하고 지혜 없는 자들을 추려 내는 것입니다.2. 음녀가 먹이는 음식음녀는 이처럼 어리석고 지혜 없는 자들을 초대하여 그들에게 무엇을 먹이는 것입니까?

  17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음녀에게 초대를 받아 '도둑질한 물을 마시며 몰래 먹는 떡을 먹는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면 도둑질한 물은 무엇을 말합니까? 물은 예수님이 목마른 인생들에게 마시우는 생수를 말합니다. 요4장을 보면 남편 다섯 명을 갈아 치운 한 사마리아 여인의 목마른 모습이 나옵니다. 이 여인은 어느 날 우물가에서 피곤에 지친 몸으로 앉아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마리아 여인은 이 대화에서 목마른 인생에게 생명의 생수를 주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인생의 갈증을 해갈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생수에 대해서 요7:38절에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생수에 대해서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왜 생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까? 성령은 우리 영혼의 갈증을 영원히 해갈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우리들 마음속에 임하시면 우리 영혼이 터져서 호렙산 반석에서 터져 나온 생수가 우리 영혼으로 부터 흘러나와 우리의 생명을 윤택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윤택하게 하신다는 것은 첫째로 우리 마음에 평강을 심어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 마음의 평안은 돈으로 오는 것도 아니며 명예나 권세로 오는 것도 아닙니다. 투전판에서 돈 벌어 부자 되었다는 사람 보았어요? 본전 생각이 나서 화투장 붙들어 본전 찾은 사람 보았어요? 투전에 미쳐 버리면 아내는 남편이라도 팔아먹고 남편은 아내라도 팔아먹고 부모는 자식이라도 팔아먹고 자식은 부모라도 팔아먹는 비정한 일이 생겨 결국은 한 가정이 파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왜 이런 꼬임에 넘어가는 것입니까? 진리로 든든히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유혹을 이길 만한 믿음으로 생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는 생수 대신 욕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생수를 주님으로부터 받아 마신 자는 돈이나 세상의 유혹의 손길에 한눈을 팔지 않고 구원과 천국의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그 생애를 복되게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닥쳐오는 이 모든 인생의 난관과 괴로움이 나의 마음속에 심어 주신 주님의 사랑과 평안과 기쁨을 빼앗지 못하며 넘어뜨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도적질한 물은 무슨 물입니까? 음행의 물입니다. 정결하지 못한 물입니다. 이 물을 마시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지옥 불에 떨어져 멸망합니다. 이 물을 마신 자는 불과 유황으로 세세토록 고난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진리에 미련한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혜자의 잔치에 초대되어 그 잔치집에서 시간 시간마다 생명의 생수를 마시며 생명의 떡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면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면 더욱 학식이 더하리라고 했습니다. 신답교회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예배 드리는 이 자리는 지혜자의 잔치자리입니다. 한 눈 팔지 마시고 진리에 굳게 서서 우리 주님의 재림에 소망을 두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거룩한 신답성도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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