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을 성도의 자세(8장 14절-21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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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에서는 지혜에 대해서 우리 인간들의 두뇌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나 명철 같은 것으로 말씀해 주지 않고 하나의 인격을 가진 존재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혜로 표현되고 있는 그가 누구이시냐에 대한 해답에서 그 분이 곧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22절로 32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그 지혜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해석은 대단히 조심스러운 해석이지만 우리는 지혜가 되시는 예수님과 그분의 창조 사역에 관한 성경적인 증거를 이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지혜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다시 한번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지혜라고 나타낸 말씀이 많이 있습니다. 눅11:49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면 '이러므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으되 내가 선지자와 사도들을 저희에게 보내리니 그중에 더러는 죽이며 또 핍박하리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지혜가 일렀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17절에서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나라고 말씀해 주시는 대상은 지혜가 되시는 예수님을 지칭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들이 축복을 받을 수 있는 두 가지 원칙을 세우셨습니다.

  1.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을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요일4:10절에서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그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을 것이란 말씀은 이런 의미에서의 사랑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의 뜻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이 그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입을 것이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똑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누구나 똑같이 그의 독생자를 주신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사랑은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받는 또다른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랑은 평안과 감사와 축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랑을 받는 일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생활이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으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보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또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리니'란 말씀으로 순종을 통해서 사랑을 나타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주님께서는 사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중에는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성령을 탄식시키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주님의 사랑을 받는 축복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주님의 사랑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우리의 생활에 복을 내리시는 주님의 사랑은 결코 동일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님도 많은 사랑을 주실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2.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어떻게 만날 수 있다고 하셨어요?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믿습니까? 여기서 주님을 만난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는 기도의 응답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주님과의 만남이 되는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응답을 받아 본 경험이 없거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대로 이뤄진 일이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되는 기도를 하려면 시 145:18절에서 이르신대로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고 하신 것처럼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만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가까이 하신다는 말씀은 진실하게 기도하는 우리와 만남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되는 다른 하나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사실을 믿는 일입니다. 이 믿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실한 생활을 살아갈 때 감사와 마음의 평안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축복인 것입니다. 짜증을 내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생활을 하며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믿음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를 간절히 찾는 자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잠 2:1절 이하에 나오는 말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는 자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간직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 귀를 하나님의 말씀에 기울이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구하기를 마치 은을 구하는 것같이 구하며 감추인 보화를 찾는 것같이 찾으면 만날 것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이 주님을 사랑하고 찾는 자들에게 우리 주님은 어떤 보상을 주시는 것입니까? 첫째로 무엇이 내게 있다고 하셨어요?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부귀가 누구의 손에서 나온다고 하신 것입니까? 다음에 장구한 재물이란 또 무엇을 말합니까? 물질의 축복을 가리킨 말입니다. 여기서 특히 장구하다는 말은 의미 있는 말씀입니다.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축복을 가리킵니다. 다음에 의도 내게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의란 그리스도의 의로 우리의 생명을 말합니다.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린다 한들 그 사람에게 생명이 없다면 그 사람의 삶은 소망이 있는 삶이 되지 못하고 금수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과 주님을 간절히 찾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21절에 나오는 말씀을 같이 읽으시기 바랍니다.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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