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녀를 멀리하라(5장 1절-14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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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5장은 그 전체의 내용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비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의 비결은 두 마디 말로 나옵니다. 하나는 음행을 멀리하라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아내를 사랑하고 연모하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우리들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성경에는 가정 문제에 대한 교훈이나 경종이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가정의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에서 제 7계명에 '간음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10계명은 오늘날 우리들의 헌법과 같은 기본법이요 이것을 범한 자들에게 내리시는 실제적인 형법이 있는데 그것이 율법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 간음하는 자들에 대한 율법의 형벌은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 레20:10절에서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음은 큰 죄악입니다. 음행이나 간음이 왜 이토록 저주스런 범죄 행위가 됩니까? 첫째, 음행은 가정을 파괴시킵니다. 예수님도 그 어떤 이유로도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셨지만 만약 음행의 연고가 있으면 허락할 수 있는 것으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녀 간의 선을 분명히 그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부부 외에는 절대로 그 선을 넘지 못하도록 율법으로 정죄하셨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간음죄를 저지르는 일은 한 몸의 결합을 파괴하는 배신이요 가정의 기본적인 질서를 짓밟는 행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일에 그토록 중한 형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가정의 파탄은 온 가족이 불행의 함정에 들어가는 길이며 나아가서 자기가 생존하고 있는 한 사회를 무너뜨리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무너짐은 곧 사회의 무너짐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음행의 결과 불행의 씨앗을 잉태했다면 그 자식은 저주받은 인간으로 태어나게 되고 이런 일로 그 가정은 핏줄의 순결이 무너지게 되고 가족의 혈통이 계승될 수 없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자를 아내로 얻었습니다. 그 결과 자기 아내가 잉태한 자식들에 대하여 한결같이 그 자식들을 자기 자식이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성도덕이 무너지면 그 사회는 동물적인 사회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먼저 음란한 사람들에게, 음란한 사회에 내려지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경우도 그러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은밀한 중에 음란한 행위를 저질러도 하나님은 그것을 만천하에 폭로하십니다. '베스비오'화산의 폭발로 70년 8월 24일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된 폼페이를 아시지요. 이 도시에서 여러 가지 발굴해 낸 유적에서 나타나 있는 것은 음란이 극한 도시였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음란은 자기 영혼을 죽이는 자살 행위입니다. 고전3:16절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들은 많은 죄를 범합니다. 그러면 그 많은 죄 중에 우리를 가장 더럽히는 죄가 있다면 그 죄는 어떤 죄인 것입니까? 고전6:18절에서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 인줄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셨습니다. 음행은 직접적으로 우리를 더럽히는 죄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죄가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경종해 주고 있습니다.  음행죄가 이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주님은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벌써 마음에 간음을 행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심으로 우리들로 음행을 가까이하지 말 것을 경종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지혜로 음행의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7절에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런 죄악을 하나님의 입의 말씀으로 이기고 그 길에서 멀리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한번 음란에 빠지면 그 가운데서 돌이키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음녀의 유혹이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하여 3절 이하에서 교훈해 주십니다.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도 잠시 잠깐이요 음행한 사람들은 그 열매를 먹게 되는데 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간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기사를 읽으면 음녀의 함정이 얼마나 무섭다는 사실을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윙크를 하며 매일같이 동침하자고 유혹해 온 것입니다. 요셉처럼 그 집 노예로 있는 처지의 건장한 남자가 아름다운 그 집 마님의 노골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 것입니까? 그러나 어느 날 요셉은 이 여자가 자기 옷을 붙들고 동침할 것을 강요하는 손길을 뿌리치고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 일이 올무가 되어 그는 강간 미수죄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높여 감옥에서 이끌어 내사 애굽의 총리로 세우신 것입니다. 요셉은 주인에 대한 신의를 지켰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무서운 음행의 유혹을 이긴 것입니다.

  오늘날은 너무나 성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언급하는 것조차 부끄러운 것이 성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오늘날에는 드라마나 영화의 주된 소재가 바로 성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세상에서 이슈가 되는 성 문제는 도를 넘어 섰습니다. 그 무너진 성문제로 인해 우리의 가정이 파괴되고,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가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음행과 음란 속에 빠져 갑니다. 말씀 속에서 우리는 깨달음을 가져야 합니다. 음행과 음란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크나큰 죄악이며, 빠져서는 안 될 올무임을 분명히 깨닫고 말씀에 비추어 우리 자신을 조명하고 나의 몸과 마음과 가정을 아름답게 지켜 나가는 축복의 가정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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