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길, 축복의 길(4장 1절-9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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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누구든 자기가 가는 인생길의 선택을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번 잘못하면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참 지혜가 없기 때문에 사망의 길을 생명의 길로 착각하여 그 길을 태연스레 걷고 있는 것입니다. 잠14:12절 말씀에서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은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이나 지혜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서만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지혜를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잠언에서 지혜의 가치에 대하여 은보다도 금보다도 진주보다도 더 우월하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지혜는 그 얻는 자에게 생명나무라고 했으며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느 골목길에서 간혹 갈래 길을 만나 어느 길이 내가 가야 할 길인가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틀림없이 뚫린 길 인줄 알고 한참 들어갔는데 막힌 골목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길을 갈 때에는 처음에 길을 잘 찾고 발을 바르게 디뎌야 하는 것입니다. 그 종착역을 분명히 바라보고 걸음을 내 놓아야 합니다. 장사에 경험이 없는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다가 전 재산을 어이없이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지혜서를 쓴 솔로몬 왕은 자기 아들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일에 무척 힘썼습니다. 왜 힘쓴 것입니까? 왕위를 계승해 주는 일은 힘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집 재산을 유산으로 받는 일에도 별로 힘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유산도 아니요 계승으로 얻어지는 왕위도 아닙니다. 아들에게 주기 위해 부모들이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의 지혜인 것입니다. 수시로 이 지혜의 말씀을 들려주어야 하고 마음판에 새기도록 교훈해 주어야 합니다. 

  5절 말씀에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얻어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지혜로운 자는 먼저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얻는 것입니다.  6절에서 '지혜를 버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버릴 것이 많지만 지혜를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혜를 버린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지혜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아니하는 생활을 말합니다. 지혜의 말씀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생애를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생명을 잃게 되고 인생의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에서는 지혜를 살아 있는 생명체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지혜는 인생들에게 생명을 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혜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입에서 나왔으며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지혜의 말씀은 그 말씀대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지혜를 버리지 아니하고 그 지혜와 함께 생활하면 지혜는 그 사람을 끝까지 보호하는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하여 그 지혜는 그 사람을 끝까지 지켜준다고 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지켜준다는 것입니까? 악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사망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재앙으로부터 지켜 주십니다. 저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악한 자의 지혜와 간교한 유혹으로부터 지켜주십니다. 

  8절 말씀에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고 했습니다. 높이라는 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히 여기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지혜가 우리들을 높이 들어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지혜가 우리를 존귀하게 해 주고 우리로 세상에서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우리로 복을 받을지언정 화를 받지 않게 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지혜는 능히 우리들로 그렇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말씀대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영화롭게 해 준다고 하신 것입니까? 지혜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지혜는 어디서든지 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말할 수 없는 유익을 안겨 주는 것입니다. 지혜가 우리를 인도할 때, 정직한 첩경으로 인도하며, 다닐 때에 우리의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도록 안전하게 해주며 달려 갈 때에도 실족함이 없도록 보살펴 줍니다.

  지하철, 기차, KTX를 한 번 보십시오. 보통 기차는 10량에서 20량 정도의 열차 칸이 있습니다. 그런데 열차의 칸마다 동력장치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객차는 기관차의 힘에 의지합니다. 기관차에서 힘을 발휘하는 강력한 엔진이 전 열차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객차는 기관차에 붙어 있으면 됩니다. 객차를 기관차에 연결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기관차에 연결되지 않은 객차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이 악하고 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갖지 못하면 우리의 삶은 피폐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이 축복의 길, 생명의 길, 은혜의 길로만 다닐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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