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심의 축복(3장 5절-6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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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어린이 동화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가 좋고 꾀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찾다 갈림길에서 체셔 캣을 만납니다. “어떤 길로 가야하지?” 그러자 체셔 캣은 앨리스에게 되묻습니다. “어디에 가는데?” 앨리스는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고양이 체셔 캣은 웃으면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라고 대답을 합니다.인간은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온 길이 있고 갈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길입니다. 그 길은 철새의 항로보다 더 정확합니다. 그 길을 알아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길의 방향은 오직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만이 제시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욥은 그 고통스러운 고난의 길에서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고 고백했습니다.

  1. 여호와를 신뢰하라

  오늘 본문은 바로 이러한 욥의 고백과도 같은 지혜자의 가르침이 우리의 인생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인생길은 나그네길이라고 했습니다. 이 나그네길에는 낯선 곳이 너무나도 많고 찾아가기 어려운 자리도 너무나 많습니다. 한 치의 앞길도 짐작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모르면서 가는 길만큼 불안한 길도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한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 1시간 뒤의 일도 우리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모던의 이 시대의 특징은 자꾸만 자기 자신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으라 말합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은 부족한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을 등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길을 안내하는 길잡이입니다. 다른 장비나 기구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할지라도 길잡이가 없으면 큰 낭패를 보게 되고 심지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길잡이를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산 길을 앞서가면 이 또한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다 세신 바 되시는 우리 인생 최고의 길잡이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2.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앉는 것도 일어서는 것도 다 아시는 주님’을 범사에 인정하는 신앙 위에는 안정된 평안의 길과 바른 길이 주어집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래서 내가 어떤 일을 만나거나 어떤 일을 당하던지 그것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임을 인정할 수 있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요즘, 주식투자를 하고 시세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주변에 많습니다. 주식에 투자하려면 제일 먼저 손익 계산을 냉정하게 해야 합니다.한때 기분이나 직관을 가지고 흥이 나는 대로 투자를 해서는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다 수집하고, 파악한 뒤 판단해야 합니다.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지, 손해가 나는지에 관심을 집중하며 살아갑니다.심지어 이익을 내기 위해 남을 속이기도 하고, 해를 끼치고 모함하기도 합니다.어떻게 하든 자기 이익을 구하면서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본능적인 일입니다. 한 평생을 사는데 이왕이면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아야지 그렇지 못하고 늘 손해만 보며 살아서는 안 될 일입니다.문제는 우리가 크게 이익을 남기는 인생을 살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대박’이 확실하다면 정열과 시간, 재물 등 모든 것을 던지는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진짜 주식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식에서 진짜 대박의 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조차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입니다.
 
  우리 인생 주식시장에서 진짜 대박 맞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정말 중요한 진리를 두고서도 발견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대박을 꿈꾸며 우리도 모르는 길에 우리의 인생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지혜자는 그런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다윗이 골리앗과 대결할 때에도 다니엘이 사자굴에 갇혀 있을 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사야 45장 2~3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꺽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난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말씀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우리와 동행해 주심을 깨닫는 지혜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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