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축복(3장 1절-2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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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모두가 다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은 아마도 자기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 다르리라 생각됩니다. 노처녀는 빨리 시집가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 될 수 있고, 가난한 사람은 작더라도 내 소유의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 인간이 바라는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너무나도 명료하게 가르쳐 줄 뿐 아니라 그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에 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절로 10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지혜안에 있는 자가 누리게 될 다섯 가지 복을 본문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장수의 축복입니다. 둘째로 명예의 축복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는 축복입니다. 넷째는 건강의 축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물질의 축복입니다.

  장수하는 복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큰 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경우를 봐도 장수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간절한 것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 38장은 이런 히스기야에 대한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요 하나님을 경외했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왕이 어느 날 병들어 자리에 눕게 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왕에게 찾아와 왕이 앓고 있는 병은 회복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죽을병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 주자 히스기야는 어떻게 합니까? 그 즉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하고 심히 통곡했습니다. 하나님은 통곡 소리로 들려오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15년간이나 더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결국, 사람의 생명을 주관하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장수의 축복도 그 시작과 끝 모두가 다 하나님의 손길에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벤슨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신앙인은 비신앙인 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질병의 60∼90%는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요 곧 스트레스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심장수술을 받은 232명 가운데 살아남은 환자를 조사해 보니까 신앙인이 비 신앙인 보다 세배나 많았습니다. 심장 혈관 병으로 죽는 경우도 신앙인은 비 신앙인 보다 절반밖에 안되었습니다. 30명의 엉덩이뼈가 부러진 여자들 가운데 신앙인이 비 신앙인 보다 퇴원후 디프레션이 훨씬 더 적고 멀리까지 걸을 수 있었습니다. 신앙인과 비신앙인 간에는 자살률도 4배나 차이가 납니다.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면 불면증의 75%가 정상화되고, 불임증을 가진 여자들이 35%나 임신을 하고, 습관적으로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먹던 진통제도 34%나 감소됩니다. 5년 동안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앙인은 비 신앙인 보다 더 좋은 건강을 누리고 발병했을 때에도 훨씬 더 빠른 회복이 온다는 사실이 증명 되었습니다. 특히 기도는 스트레스 홀몬에 좋은 영향을 주고 혈압을 낮추어 주며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심장 박동수와 호홉 조절과 그 외에도 건강에 많은 유익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본문은 어떠한 사람에게 장수의 복이 주어지는가 명확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원리는 참으로 간단하고 쉽습니다. 하나님의 법,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곧 진리임을 인정하고 거기에 모든 것을 맡기고 우리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비우게 될 때, 비로소 마음의 평안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간단한 원리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되어있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오히려 세상의 학문과 방식으로 장수의 비결을 연구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의 과학과 의학이 뛰어난들 생명은 결국 하나님께 있음을 우리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야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즈음 각종 웰빙(Well-Being)산업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음식 뿐 아니라 가구와 집도 웰빙과 관련되지 않으면 판매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사람들은 웰빙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먹고,잘 배설하고, 잠을 잘 잘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연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을 찾게 되고 침대와 이부자리, 베개까지 몸에 좋은 것으로 사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웰빙에 가장 중요한 그 무엇이 빠진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웰빙은 바르게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과연 언제 가장 평안을 누릴까? 영양가 있는 음식과 안락한 침대가 과연 내게 진정한 웰빙을 가져다 줄 것인가? 참다운 웰빙은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 품안에 안길 때 비로소 누리게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갓난아이가 잠시 장난감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어머니 품을 떠나서는 결코 평안을 누릴 수 없는 것처럼 우리를 현혹하는 화려한 바이오산업이 궁극적 웰빙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 회복이야말로 웰빙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은 다른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순종입니다. 패역한 이스라엘의 문제는 불순종이었고 다시 회개하여 돌아온 이스라엘의 중심에는 역시 순종하는 자세가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이것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라! 나의 명령을 마음으로 지키라!” 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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