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구하는 자(2장 1절-3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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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1장에서는 지혜의 가치와 그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2장에서는 우리가 그 지혜를 어떻게 찾으며 어떻게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20절에서 이미 우리는 지혜가 우리 인생을 어떻게 초대하고 있는가를 살펴봤습니다. 그러면 이 같은 하나님의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1절에서 4절 말씀을 보면 지혜를 찾는 자의 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마음으로 받고 간직하라

  1절에서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샘이 되기 때문에 먼저 지혜의 샘에서 그것을 길어 내야합니다. 그래서 참 지혜를 얻고자 하는 자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귀로 듣지만 받는 그릇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사람은 귀와 마음이 서로 뚫려야 합니다. 이처럼 귀와 마음이 뚫어지려면 먼저 마음 문이 열려져야 합니다. 마음 문이 열려져 있지 않고 닫혀진 사람들은 귀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머리로 들어가 마음이 아니라 머리에 간직됩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간직하지 못하고 머리에 간직해 둔다면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믿는 신앙이 아니라 아는 신앙을 소유하게 되며 믿음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이 같은 신앙은 그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며 말씀이 생활에 이루어지는 체험적인 신앙생활이 불가능합니다.
  다음에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라'고 하셨습니다. 간직하라는 말씀은 마음에 새기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확실하게 새기는 방법은 시 1편에서 들려주신 말씀 안에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의 자격에 대하여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 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그 말씀을 마음 판에 확실하게 새기는 사람입니다. 묵상한다는 말은 기도 하는 마음으로 깊이 생  각한다는 뜻입니다.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는 10대에 이미 '완성된 연주자'였습니다. 그는 '장래의 요요마를 꿈꾸는 젊은 첼리스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딱 잘라서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반복되는 연습은 모두들 하기 싫어하는 것이지만 연습은 죽을 때까지 매일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 위대한 연주자가 될 수 없습니다."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판에 새기는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날마다 새기고 또 새기는 반복의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입니다.

  2. 귀를 기울이고 마음의 방향을 잡으라

  2절에 나오는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귀를 어느 곳에 기울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수군수군하는 일에 귀를 기울이고 그런 곳만 찾는 사람은 모반하고 반역을 도모 하는 일에 가담할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사람의 삶은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수치스럽고 방탕한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수치스러운 일을 찾아다니다가 급기야 그 수치로 스스로 패가망신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귀를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에 기우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 그 지혜 가운데서 영생을 얻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얻게 됩니다.
  다음에 '네 마음을 명철에 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려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지만 그 방향은 두 곳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으로 향하는 마음입니다. 세상 문은 크고 그 길도 넓어 향락과 유행과 이생의 자랑으로 인간의 정욕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이 길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생명에 이르는 지혜를 얻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생명의 지혜를 얻으려면 우리의 마음을 명철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항상 그 마음을 세상의 허탄한 곳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려야 지혜를 얻어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3. 간절히 구하는 자가 되라

  다음 3절에서 말씀하시기를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라'고 했습니다. '불러 구하라' '소리를 높이라'고 하신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구하는 자가 받으며 소리를 높여 기도하는 자가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지혜의 소유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를 갖기를 원할 때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약1:5절 말씀 에서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 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기도 생활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지혜를 많이 가지고 살아갑니다.
  다니엘이 원수의 나라에서 그 나라의 수많은 지혜자들과의 고단한 싸움 속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예루살렘 쪽을 향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묵상하며 꾸준히 기도한 그의 간절함이 그로 하여금 가장 돋보이는 지혜자가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되 그 사모하는 마음 하나로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자에게는 결코 그 열매가 없음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결국 머리가 아닌 행동이요, 삶의 본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작은 변화의 행동이 있는 우리의 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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