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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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드라마를 보면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긴 시련 끝에 원수에게 보기 좋게 복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사랑도 이야기 하지만, 복수도 이야기합니다. 흥부 같이 착하기만 한 사람은 바보로, 무능력한 사람으로 내몰리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개인적인 보복을 금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보통은 화가 나고 분노가 차올라서 그가 행한 대로 시원하게 갚아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29절 말씀은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언서의 교훈은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그를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가르침과도 일치합니다.
  율법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1:23-25을 보면 모세는 사람이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케 했으면 재판장에게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때에 재판장은 피해를 입힌 자에게 그 여인의 남편이 청구하는 벌금을 내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때에 만일 산모에게 다른 피해가 있으면 “피해를 입힌 만큼 형벌을 부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즉 “눈을 다치게 했으면 눈으로, 이를 부러뜨렸으면 이로 갚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규례를 주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지나친 보복이나 복수심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당하면 즉시 그를 공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는 대부분 분노심으로 피해를 입은 것보다 더 많은 해를 가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개인적인 보복을 금하고 재판장을 통해서 공정한 형을 내리도록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남을 쳐서 눈을 상하게 한 경우에 그의 눈을 빼고, 그를 죽이지는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가 부러진 경우에는 이만 부러뜨릴 권한을 인정하셨습니다. 이것은 법적 용어로 ‘동해보상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주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사적인 보복을 금한 것이며 법적인 처벌을 금한 것은 아닙니다. 이 명령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율법 해석을 바로 잡기 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법을 근거로 군대나 경찰, 그리고 재판부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경은 재판관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공정한 법질서를 시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주님은 남에게 피해를 입은 경우에 성도들이 개인적으로 보복하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주님은 개인적인 보복은 재판관이나 더 높은 하나님의 심판에게 맡기라고 명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하였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주님은 악으로 대적함으로 결코 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원한을 원한으로 푸는 것은 더 큰 진노와 원한을 부를 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성도들에게 개인적인 보복을 금하고,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억울한 일을 당하였음에도 참는 사람들, 복수하지 않는 사람들을 바보 또는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서는 결코 지혜롭지 못하시거나 능력이 없으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우리의 억울함을 신원하여 주십니다.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하고 세상에 항변하는 것을 이제 그만 그치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겨 드리십시오. 오늘도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 맡겨 드림으로 샬롬의 은혜 가운데 거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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