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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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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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열왕기상 2:1-3 |
설교자 | 양재천 목사 |
설교일 | 2020-05-24 |
사람은 누구나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에도 그 사람의 어떤 면을 보느냐가 중요하지요. 흔히‘위대한 왕’으로 불리는 다윗에게도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과(過)’가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오늘은 다윗의 잘못을 따지기보다 그가 남긴 유언을 통해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죽음을 앞둔 다윗은 후계자 솔로몬에게‘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간다. 너는 굳세고 장부다워야 한다.’는 유언을 남깁니다.“왕이 되면 할 일이 많으니 정에 끌리지 말고 현실을 바로 보고 독해져라!”는 말입니다. 주어진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 미련을 두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비록 다윗은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지만, 그는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했기에 남겨질 아들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에게도 씻을 수 없는 과거의 잘못 때문에 부끄러운 왕일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그의‘공(功)’을 기억하시고‘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공인하셨습니다. 세상 누구도 완벽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살면서 누구나 과오(過誤)가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처럼 마지막까지‘하나님을 의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편 23편의 고백처럼, 다윗의 삶은 위기의 연속이었고, 눈물과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이‘꽃길이든, 가시밭길이든’항상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는 유언에서, 자신의 삶의 형통의 비법이‘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삶’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두려워하거나 외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오늘 다윗처럼, 현실에 충실함으로, 그리고 후회하지 않고 아낌없이 사랑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왔노라고 고백할 수 있는 신답의 교우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인생의 순례길 가운데 강건하고 행복한 모든 교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