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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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이고 사악한 부자는 대부분 자신의 물질을 이기적으로만 사용합니다. 그들은 호위호식하며 연락을 즐깁니다. 도박과 술, 마약, 섹스, 사치를 일삼습니다. 본문의 ‘호사한다’라는 말에는 파괴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치는 우리의 육체의 힘과 영혼의 힘을 파괴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사치하는 자들은 대부분 겉모습에만 신경을 씁니다. 내면적 변화보다는 외면적 변화만을 위하여 애쓰는 것은 사치의 속성입니다. 신앙인 가운데에도 사치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바리새인들에게는 내적 경건이 없었습니다. 기도하고 봉사하고 구제하고 예배를 드리지만 그런 것들은 신앙적 사치일 뿐 내적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경건과 신앙은 참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연락한다’는 것은 음란, 호색, 자유분방한 생활 곧 방탕을 의미합니다. 욕망의 충족만을 위하여 재산을 허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탕자는 연락을 즐겼습니다. 음란과 호색과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있는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연락의 끝, 방탕한 삶의 최후는 이렇듯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것입니다.

  ‘도살(살육) 날에 살찌게 하였도다’ 이것은 또한 무슨 말입니까? 소와 돼지 같은 가축에게 먹이를 주어 살찌게 하는 목적은 상품으로 내다팔기 위함입니다. 좁은 우리에 넣고 계속 먹이기만 하다가 어느 날 도축합니다. 씁쓸한 종말을 맞는 것입니다. 이렇듯 살찐 가축의 최후는 도살당하는 것입니다. 살이 불어갈수록 도살 날이 가까워오며 점점 목숨의 위협에 놓이게 됩니다. 호사하며 사치를 일삼는 자들의 최후는 이와 같습니다. 참되게 사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 무리들은 심판의 날 자신을 살찌게 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부자의 삶이란 결국 남의 것을 착취하고, 자신의 만족만을 위하여 채우고 쌓고 쌓아 썩는 줄도 모르고, 나눌 줄도 모르다가, 결국 자기 배만 불려 심판 날에 도살당하는 어리석은 삶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없이 재물을 욕심에 따라 내 맘대로 쓰다가는 그 재물이 천국에 들어가는 데 장애물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부패한 자의 재물은 심판 날에 오히려 심판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요컨대 호사와 연락만을 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육체를 죄로 가득하게 채우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도살의 날은 곧 심판의 날임을 늘 깨닫고 살아 자신의 최후가 살육의 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호사와 연락, 헛된 욕망을 품고 살다가 죄로 살찐 영혼이 되어 영원한 사망의 칼로 베임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몇 년 전에 우리가 살고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칼을 갈아 돈을 버는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상당히 많이 들도록 장가도 가지 못하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주 집을 비웠고 한번 나가면 몇 일만에 한번 씩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어려운 사람으로 보였고 늘 가난에 찌들린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의 집은 쓰러지기 직전에 있는 아주 낡은 집이었습니다. 그는 밖에 나가면 남의 집에서 얻어먹거나 허술하게 먹기 일쑤였고 집에 들어오면 라면이나 끓여먹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모두들 보면서 참으로 안 되었다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가 한때는 저희 교회에 참석을 해서 모두들 즐거워했는데 그의 관심이 다른 곳에 있어서인지 구원을 받지도 못하고 그만 다시 세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어느 날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동내 사람들이 가서 그의 장례를 치루었는데 장례가 끝나고 그의 누나들이 집안을 뒤져보니까 여기저기에서 돈이 많은 돈이 나왔고 은행에도 많은 돈을 예금해둔 통장이 나왔습니다. 그후 사람들은 그가 어쩌면 그의 집안 터의 어디엔가 항아리 속에 많은 돈을 묻어 두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모두 그의 가난에 동정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돈 많은 가난뱅이 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때로 이와 같지 않을까요? 온 우주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복 받은 자들로서 그 복을 누리지 못하고 날마다 심령의 메마름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의 삶을 생각해볼 수 있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 여러분의 삶을 철저하게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속사람은 무엇으로 살찌고 있습니까? 진리로 살찌고 있지는 않습니까? 호사와 연락으로 살찌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재물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나의 헛되고 부끄러운 욕망만을 위하여 사치하며 방탕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여 영원한 하늘 생명의 기쁨과 평강을 누리는 복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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