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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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사람도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선량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것처럼 실수하고 미끄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계획적으로 죄를 범할 수는 없고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대부분의 죄는 우리가 방심했을 때 찾아오게 되어있습니다. 즉, 죄는 잠시라도 우리가 주님을 향한 시선에서 벗어나게 될 때 순식간에 찾아오게 됩니다. 이것을 죄의 보편성이라고 합니다. 죄의 보편성에 관한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했고, 요한 사도도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도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선은 행하고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성경의 증언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그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모르고서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죄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죄의 노예’ 상태에 놓인 인간이 잘 저지르는 실수는 대부분 말에 의한 것입니다. 말로 짓는 죄만큼 짓기 쉬운 죄가 없으며, 그 결과는 매우 위태로운 일들을 연발 초래합니다. 단순히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에서부터 상대를 해치는 말, 절망에 빠뜨리고 관계를 깨뜨리는 말, 자기 유익을 위한 거짓말 등 이 세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로 인한 범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심각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죄를 소멸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말을 조심해야 해야 합니다. 각자의 입에 파수꾼을 세워야 합니다.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꼭 필요한 말을 잘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 특히 말을 많이 하는 자리에 있는 저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기에 늘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말로 짓는 죄와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도 나쁜 습관이 들면 자꾸 말실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차! 싶으면 이미 늦었습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내뱉은 내 실수의 말에 긍휼을 기대해보지만 상대는 상처를 입었고 내 마음에 찾아든 자책과 후회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가 특별히 입에 파수꾼을 세워 경계해야 할 혀가 있습니다. 그것은 앞잡이처럼 고자질 하는 혀, 비난하는 혀, 욕하고 원망하는 혀, 독설을 뿜는 혀 등입니다. 그런 악한 말들은 미성숙한 모습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매우 슬프게 하는 행위들이기 때문입니다.
  온전하다는 것은 성숙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전함’, ‘성숙함’이란 전혀 실수가 없는 자로서 특별히 말에 실수가 없는 자를 뜻합니다. 온전한 사람, 성숙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합니까? 그는 몸에 굴레를 씌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죄악 된 모습을 통제하는 굴레는 누가 씌워줍니까? 성령님께서 씌워주십니다. 성령님께서 씌워주시는 좋은 굴레를 다시 표현하자면 곧 성령님께 사로잡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 사로잡힌 사람은 몸과 마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죄를 사전에 통제받아 곧 회개하고 절제하여 생명
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것은 결국 모든 성도가 갖추어야 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특별히 우리의 혀는 어떻습니까? 성도의 혀는 오직 말씀을 전하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찬송 부르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입술이 되어야 하고, 남을 칭찬하고 높여주는 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행동으로 죄를 짓기 전에 내 안에서 한번 생각하고 통제할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우리 안에 모시고 갖추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언어의 고백들로 이루어져야 할 우리의 입술과 우리의 삶이 말의 실수와 상처와 죄의 길잡이 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오늘 이 말씀 앞에서 우리의 삶을 성찰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입술이 범죄의 입술로 사용되지 않도록 우리 안에 내재하셔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입술을 지켜주소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거룩한 삶을 살 때에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우리의 삶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게 하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의 숯불을 우리 입에 파수꾼으로 세워서 정리된 언어, 정리된 행동으로 영광과 승리와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