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는 자가 복되다(28장 8-9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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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늘이는 것은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를 위해 그 재산을 저축하는 자니라.” '중한 변리'는 물질이나 금전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이러한 고리대금 행위를 금하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에게 돈을 빌려 쓰는 사람은 가난하고 빈궁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 것은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높은 이자를 내는 돈을 빌리게 되면, 이자에 이자가 붙어서 돈을 갚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이스라엘에서는 돈을 갚지 못하면 논과 밭을 팔고, 그래도 갚지 못하면 식구와 자기 몸을 팔아서 빚을 갚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높은 이자는 자유인을 종으로 만드는 비인권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들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어려울 때에 서로 도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만난 형제를 돕지는 않고 오히려 그들에게 높은 이자를 요구해서 그들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무자비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행한 행위대로 갚아 주십니다. 우리는 때로 고리대금이나 불법, 또는 요행으로 재물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의 피를 흘리거나 요행으로 얻은 재물은 정상적으로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남의 피를 흘려서 착취한 재물은 강제로 착취당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의 재물을 착취하는 자들을 더 강하고 악한 자에게 붙여서 그들이 가진 것들을 빼앗게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 중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돕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일시적으로 재물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곳을 통해서 그들이 베푼 자비를 풍성하게 갚아주실 것입니다. 남을 착취한 사람은 갑자기 그 재산을 빼앗길 것이지만, 남을 돕고 구제한 사람은 더 큰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불법으로 얻은 재물은 온갖 질병과, 부도, 사고, 사기, 또는 천재지변 등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점점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올바르게 재물을 벌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압니다. 이러한 사람은 때때로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결국 그 시련을 극복하고 더 풍요롭게 됩니다.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않는다’는 말은 일시적인 실수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고, 고의적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이 드리는 기도는 당연히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위한 기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할 힘을 얻기 위해 드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고의적으로 거역하는 사람들은 바른 기도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의 영광을 구합니다. 그들은 기도를 자기 이기심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켜 버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시편 기자는 시편 66:18절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않는 자가 드리는 기도는 가증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가증하다'고 번역된 말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며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들이 드리는 제물과 예배와 기도를 싫어하십니다. 마음이 없는 예배와 기도는 공허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또 기독교인들이 죄를 지으면 불신자들이 이를 보고 비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순종하지 않는 종교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하고, 하나님께 영광 대신 욕을 돌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드리는 예배나 기도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근심케 하고 노하게 만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예물을 드리는 것보다 먼저 순종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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