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주는 교훈(6장 6절-11절)

by 양재천목사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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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우리 주변에 있는 동물이라든지 자연계 등을 통해서 교훈해 주시는 바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비유로 교훈해 주신 일이 있으십니다. 그런데 오늘 주신 말씀은 지극히 적은 미물의 곤충인 개미를 통해서 배우라고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가며 살아갑니다. 배움을 그친 사람은 인생에 있어 성장이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배워야 삽니다. 배움을 통해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을 심심지 않게 듣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배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개미에게 배워야 할 사람을 지적하셨는데 그 사람이 누구라고 하셨습니까? 6절 말씀에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고 하셨습니다. 게으른 자를 위한 교훈으로 들려주신 것입니다.

  1. 개미는 부지런하기로 유명합니다.

  개미의 그 움직이는 모습을 한참 눈여겨보면 눈알이 빙빙 돌 정도로 개미의 움직임은 여간 부지런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엔 게으른 사람들이 많은데 성경에서는 이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책망하고 있습니다. 잠10:4절 말씀에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잠12:24절 말씀에는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개미는 예나 지금이나 부지런한 것의 상징적인 존재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들은 새벽이 되어 동녘이 밝아오는 그 시간부터 저녁 해가 서산에 져서 온 누리가 캄캄해질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등에 짊어진 짐은 또 얼마나 크고 무거운 것입니까? 자신의 몸의 수십 배가 넘는 엄청난 먹이를 자신의 온 힘을 드려 쉼도 없고 불평도 없이 부지런히 나르는 것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이야 말로 이 개미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2. 개미들은 준비성이 있는 생활을 합니다.

  개미들은 겨울 살림살이를 여름에 해두는 곤충입니다. 베짱이와 개미의 이솝우화는 너무나도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준비성이 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기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하는 부끄러움을 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이 벌릴 때 그 돈을 다 쓰는 것이 아니라 장래를 위해 저축해 두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에게도 노후 대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목회현장을 떠난 후, 생활이 궁핍하여 이 교회, 저 교회 배회하며 손을 내미는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그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복을 주십니다.

  3. 개미를 통해서 무엇인가 이 사회에 유익한 존재로서 그 사명을 이루는 일을 배워야 합니다.

  요즘 개미의 생활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 개미의 생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본 결과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들 중에는 아주 정교한 터널과 복잡한 건축을 담당하여 일하는 엔지니어, 즉 기술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양식이 되는 진딧물을 보호하고 걸러 주는 전문적인 창고지기가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또한 잡초가 난 땅에 양식만 묻을 땅만 남겨 두고 풀을 없애 그 양식을 저장하는 농사꾼 개미들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검정 개미 떼들을 공격하여 그 개미들을 포로로 잡아 와서 일을 시키는 개미들도 있고 그 대신 그 개미들의 새끼들을 데려다가 키워주는 보모 개미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미물의 개미 사회에도 제각기 맡은 분업이 있고 사명이 있습니다.하나님의 교회에서 내가 어떤 직분을 맡았는가? 그 직분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가지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 이 개미에게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4. 개미들은 오직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한 뿐 불만이나 불평이 없습니다.

  인간은 조금만 일을 해도 자기 자랑을 합니다. 그러나 개미들에게는 그런 자랑이 없습니다. 누가 보거나 보지 않거나 이런 일에는 아랑곳없이 묵묵히 일만 계속하는 것입니다. 누가 협조해 주건 그런 협조가 없건 그런 일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자기 일에만 충실한 것이 개미의 생활입니다. 사람이 길을 지나가다 혹 그들의 집을 밟거나 걷어차도 불평이 없습니다. 파손된 집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 개미들로부터 이런 생활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게으른 자들의 넋두리를 10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늘 말하기를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는 것입니다. 게으른 사람의 특색은 누워서 쉬는 일입니다. 농촌 일이 굉장히 바쁜 때에 서울역 앞 광장에서 농촌에서 일할 인력을 모집하면 밤에 역구내에서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새우잠을 자는 그 많은 실직 노숙자 중 한 사람도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기는 하지만 한 마디로 말해서 힘든 일을 싫어하는 게으른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찾아오는가에 대한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1절 말씀에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력으로 막을 재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개미에게서 배워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롬12:11절에서 이르시기를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어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밥벌이하는 일에도 부지런해야 하겠지만 주님을 섬기는 일에도 열심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네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에게 주어진 일에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부지런히 일하는 자에게 더 많은 복을 주십니다. 세상의 일이건 하나님의 일이건 열심히 주어진 일에 부지런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한 모든 복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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